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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KOREA 2024]글로벌 투자자의 K-바이오 관심, 네트워킹 행사 '북적'JLABS·쿠르마 파트너스 등 글로벌 투자사 참석, 100여명 몰려 성황

차지현 기자공개 2024-05-13 07:55:4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업계 최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국내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코리아 2024에서는 파트너링을 맺기 위한 바이오텍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 기업을 향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

◇국내외 유명 투자사 총출동, 바이오기업 발길도 봇물

바이오 코리아 2024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메인 세션이나 전시 부스 외 행사장 곳곳에서 열리는 부대행사들이다. 투자사부터 바이오 기업 등 업계 인력이 한 곳에 모이는 만큼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가 열린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건 행사 2일차인 9일 열린 '벤처카페'였다.

벤처카페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창업기관과 산업 관계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년 8월 처음 열렸다. 이달 모임은 바이오 코리아 2024 속 인베스트 페어와 함께해 규모를 대폭 키웠다.

바이오 코리아 2024 행사 2일차인 9일 부대행사로 '벤처카페'가 열렸다.

특히 인베스트 페어에서 연사로 선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출동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기관 JLABS, 쿠르마 파트너스, 핀클리 헬스케어 벤처스 등 내로라하는 투자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국내 벤처캐피탈(VC) 심사역도 참석했다.

바이오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는 상황 속 바이오텍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 예상대로 이날 벤처카페는 수많은 바이오텍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인베스트 페어에 참여한 연사들을 포함해 업계 관계자들 100여명이 다녀갔다고 전해진다.

◇업계 만족시킨 교류의 장, 달라진 K-바이오 위상 눈길

행사에 참석한 바이오텍 관계자들의 후기는 긍정적이었다. 당장 파트너십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아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만연했다.

이영호 이뮤니크 대표는 "바이오 업계에 종사하는 여러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회사 성장이나 엑시트 전략 등에 대해서도 팁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뮤니크는 메디포스트 자회사로 제대혈유래 조절 T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베스트 페어에 참여한 연사들을 포함해 업계 관계자들 100여명이 다녀갔다고 전해진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하나같이 K-바이오의 성장성을 강조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바이오 업계는 아직 기술력이 무르익으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만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멜린다 리히터 J&J 이노베이션-JLABS 대표는 "오랜 기간 봐오면서 한국 바이오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더 많은 한국 바이오벤처와 협력하기 위해 한국에 지사까지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프랑수아 쿠르마 파 트너스 파트너도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업계, 위탁개발생산(CDMO) 등서 혁신을 만들어 온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바이오 분야에 있어서는 대학병원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질도 높은 만큼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과 분명 차별점을 지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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