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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신세계프라퍼티, 프리마호텔 개발사업 '맞손' 지분양수도 본협약 체결, 브릿지론 연장 가시화

전기룡 기자공개 2024-05-20 07:43:5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인이 추진하고 있던 '청담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 한때 브릿지론이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으나 공동 시행 파트너로 신세계프라퍼티를 확보한 영향이다. 브릿지론 대주단들이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판단한 만큼 리파이낸싱 작업도 순탄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인과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르피에드청담피에프브이(PFV)에 대한 지분양수도 본협약을 맺었다. 미래인 보유분의 절반가량을 신세계프라퍼티가 매입하는 구조다. 현재 르피에드청담PFV에는 미래인 계열인 데몬스가 지분 8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본협약과 함께 브릿지론 리파이낸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초 브릿지론 만기는 이달 17일 도래할 예정이었으나 신세계프라퍼티의 요청에 의해 두 달의 유예기간이 주어졌다. 향후 르피에드청담PFV를 담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결합 신고를 하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주단들도 신세계프라퍼티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브릿지론은 △1순위 2700억원 △2순위 700억원 △3순위 600억원 △4순위 450억원 △5순위 140억원 △6순위 50억원 등 4640억원으로 조달된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전체의 38.8%(1800억원)를 책임진 주요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리파이낸싱은 증액 없이 기존의 만기를 1년 더 연장하는 선에서 이뤄진다. 미래인과 신세계프라퍼티로서는 다가오는 2025년 5월 16일까지 실사와 인허가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향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시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절차를 밟게 된다.

청담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2-3·7 일원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미래인이 해당 필지를 4100여억원에 매입한 2021년부터 본격화됐다. 한때 1개 필지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2개 필지에서만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때는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이력이 있다. 주요 대주단인 새마을금고가 뱅크런 사태 이후 기투자했던 개발사업에 보수적인 기조를 취했던 영향이다. 향후 미래인이 연체이자를 선납하라는 대주단의 조건을 수용하고 나서야 지난해 말 9개월 연장에 성공했다.

사업이 추진된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보니 수차례 설계변경하는 절차도 수반됐다. 현재는 서울시의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돼 새롭게 사업 개요를 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지하 8층~지상 49층'이었던 층수가 '지하 8층~지상 47층'으로 변경됐다.

초창기 설계안에는 럭셔리 호텔 105실을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공동주택 29가구와 오피스텔 54실로만 채우기로 결정했다. 전용면적별로는 공동주택에 74·83·100평형이, 오피스텔에 35·74·121평형이 각각 들어선다. 당선안 기준으로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599.8%, 59.98%다.

시장 관계자는 "대주단이 만기 유예를 위해 신세계프라퍼티에 요청한 사안은 주식양수도 계약과 법인 설립 신고서"라며 "만기 연장 논의는 다음달 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SPC 설립 등 절차가 본격화될 시 사업 지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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