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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프리마호텔 사업 브릿지론 연장 4640억 규모, 하이퍼청담PFV 지분 50% 확보

전기룡 기자공개 2024-06-28 08:35:5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담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이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미래인의 우군으로 합류한 덕에 대주단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현재는 사업 종주를 위해 신세계프라퍼티와 미래인이 손발을 맞추고 있는 단계다. 18개월이라는 여유 시간이 주어진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담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의 대주단 협의회는 이날 오후 브릿지론 4640억원을 18개월 연장하는데 동의했다. 대주단에는 선순위인 새마을금고중앙회(1800억원)을 주축으로 엠캐피탈(410억원), 한국증권금융(300억원), 비씨카드(250억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참여 덕분에 가능했던 연장이다. 신세계프라퍼티와 미래인은 지난달 청담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의 시행 주체인 하이퍼청담피에프브이(PFV)에 대한 지분양수도 본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지난달 중순 도래할 예정이었던 브릿지론 만기도 대주단과의 협의 하에 유예됐다.

신세계프라퍼티가 하이퍼청담PFV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가 이뤄져야 대주단과의 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신고를 마치고 하이퍼청담PFV 지분 50%를 매입하는 절차를 마쳤다. 대주단들도 신세계프라퍼티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청담 프리마호텔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2-3·7 일원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미래인이 해당 필지를 4100여억원에 매입한 2021년부터 본격화됐다. 한때 1개 필지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2개 필지에서만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때는 브릿지론 리파이낸싱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이력이 있다. 주요 대주단인 새마을금고가 뱅크런 사태 이후 기투자했던 개발사업에 보수적인 기조를 취했던 영향이다. 향후 미래인이 연체이자를 선납하라는 대주단의 조건을 수용하고 나서야 지난해 말 9개월 연장에 성공했다.

사업이 추진된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보니 수차례 설계변경하는 절차도 수반됐다. 현재는 저층부에 호텔을, 고층부에 레지던스를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하에는 리테일 시설이 예정돼 있다. 신세계그룹이 조선호텔앤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역량을 쏟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주단으로부터 브릿지론 연장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다"며 "18개월이라는 남은 시간동안 착공을 위해 인허가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업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안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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