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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턴어라운드 진입한 아이텍, 1분기 영업이익 '반등'해외 진출, 첨단 반도체 테스트 역량 확대

김혜란 기자공개 2024-05-21 08:57:1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0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업체(OSAT) 아이텍이 턴어라운드(흑자전환)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 탓에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들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중장기적으로 해외 사업 확대, 첨단 반도체 테스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텍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04억원, 약 11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텍은 지난해 1분기엔 약 28억원 영업손실을 냈고, 연간으로도 40억원 적자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0년 1분기(약 8억원), 2021년 1분기(약 8억원), 지난해 1분기(약 5억원) 실적과 비교해서도 증가한 것으로 10년 만에 1분기 최대 성적표다. 이익 개선으로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좋아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억원 순유출됐으나 올해 1분기에는 62억원 순유입됐다.


아이텍은 웨이퍼(반도체 원판) 위 칩들의 양품과 불량을 판별하는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징까지 모두 완료된 칩의 양품을 선별하는 패키지 테스트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으로 시스템 반도체가 안 팔리다 보니 웨이퍼 검사 물량이 적었고 아이텍도 보릿고개를 지났다. 올해부터는 업황이 개선되면서 온기가 퍼지고 있다는 게 아이텍의 설명이다.

연결재무제표로 봐도 실적은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연결회계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2% 성장한 22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엔 40억원 영업손실을 냈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약 16억원 영업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아이텍은 지난해 말 연결회계기준 매출 약 833억원에 약 72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는 연간 기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자동차용 고집적·고단가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첨단 반도체 테스트 역량을 강화,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어드반테스트(Advantest)사의 첨단장비(V93K-PS5000)를 매입해 테스트 시설을 구축하는 데만 캐펙스(CAPEX·설비투자액) 1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미국과 일본, 대만으로도 진출해 외형 성장을 노린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2차전지 안전관리 솔루션 전문업체 비에이에너지와 자회사인 화장품 제조사 삼성메디코스도 실적 성장세로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실적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비에이에너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그룹 코리아 등에 배터리 수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1분기 약 12억원의 매출을 냈다. 삼성메디코스 역시 내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성장한 매출액 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텍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상승과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장비 한 대당 가동되는 양이 많아지면서 원가율이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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