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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I&C, '액면분할·대표교체' IPO 채비 박차 '오너일가 지분 100%' 가족회사, 작업복 시장 호황 기대 상장 도전

서지민 기자공개 2024-05-21 14:06:0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블랙야크아이앤씨(블랙야크I&C)가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1주당 단가를 낮추고 상장 후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말 주관사 선정 후 정관상 발행할 주식수를 늘리고 오너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대표를 교체하는 등 사전 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아웃도어 의류로 잘 알려진 블랙야크그룹의 작업복 전문 계열사다. 2018년 안전화 사업을 개시하며 본격적으로 외형을 키우기 시작했다. 창업주 강태선 회장의 장남 강준석 부사장과 차녀 강영순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 회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이달 5000원인 액면가를 100원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발행주식 총수는 2만주에서 100만주로 50배 증가했다. 블랙야크아이앤씨가 액면을 분할한 것은 2013년 8월 설립 후 처음이다.

앞서 정관상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8만주에서 1억주로 늘린 것이 이를 위한 정지작업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액면분할은 상장에 대비해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식 수를 늘리고 주당 가격을 낮추면 향후 소액투자자들의 참여를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위해 사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 인사를 통해 대표 교체 및 이사회 재편도 마쳤다. 2014년부터 대표를 맡아 온 강준석 대표가 사임하고 김태효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블랙야크아이앤씨 측은 “김 전무는 안전산업 관련 전문가로 블랙야크아이앤씨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자 대표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오너 비중을 줄이고 첫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서 경영 투명성 제고를 꾀했다. 창업주 강 회장이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강 전 대표는 사내이사가 아닌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블랙야크그룹이 올해 블랙야크아이앤씨 IPO에 착수한 이유는 작업복 시장이 호황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3년 들어 워크웨어가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국내 작업복 시장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아직 초기 단계로 추정된다. 인사이트파트너스에 따르면 전세계 워크웨어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43조원에서 2030년 71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블랙야크아이앤씨는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19년 156억원에서 2021년 237억원, 2023년 352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까지 20억원대에 머물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81억원까지 확대됐다.

블랙야크아이앤씨 측은 “블랙야크I&C는 현재 상장 주관사만 정해졌을 뿐 그 이후의 활동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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