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운용 이승우 부사장, 다올운용 CMO로 이직 내달 첫 출근, 리테일·홀세일 마케팅 총괄 예정
이돈섭 기자공개 2024-05-28 08:24:2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4:09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이승우 부사장이 내달 다올자산운용 마케팅 총괄직으로 이동한다. 2019년 HMG그룹을 대주주로 맞이한 칸서스운용이 끊임없이 사업과 재무 체질 개선 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내외적으로 잡음이 일었고, 때마침 마케팅 총괄 임원을 찾던 다올운용이 이승우 부사장 영입에 나섰다고 전해진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승우 칸서스운용 부사장이 이달 말 칸서스운용을 떠난다. 2022년 4월 칸서스운용에 최초 합류한지 2년여 만이다. 칸서스운용 합류 당시 전무직을 맡았던 이 부사장은 2023년 현 직급으로 승진해 김연수 대표(사장)와 함께 하우스의 전 사업 분야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이 부사장 재직 기간 동안 칸서스운용은 격변의 시기를 거쳐왔다. 2019년 HMG그룹을 새로운 대주주로 맞이한 칸서스운용은 2021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그해 말 김 대표를 영입, 1598억원 규모 폴라리스쉬핑 대출펀드를 론칭했다. 대주주 변경 전 칸서스운용은 주로 기관전용 PEF 비즈니스에 주력했다.
김 대표 산하의 칸서스운용은 경쟁력 없는 펀드를 청산하고 신규 라인업을 정비하는 한편, PE 조직을 구축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는 헤지펀드 본부를 해체했고 올 들어서는 부동산 개발 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 조직을 끊임없이 개편해 현재는 공모펀드 비즈니스와 부동산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재무 측면에서는 최근 2년여 사이 유상증자를 마쳤고 누적 결손금을 해소하기 위해 무상감자를 추진하다가 돌연 계획을 철회키도 했다. 칸서스운용은 자기자본이 운용사 필요유지 자기자본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2019년 금융당국에서 경영개선 명령을 받아 재정 건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대대적인 하우스 체질 개편 과정에서 외부에서 영입한 이 부사장의 입지가 탄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 나오는 가운데, 칸서스운용이 이 부사장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칸서스운용은 현재 모회사와 함께 부동산 개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내달 다올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겨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직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마케팅본부장 이탈로 리테일과 홀세일 등 두 영업 본부가 각자 자체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온 다올운용은 이 부사장 영입으로 마케팅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1968년생인 이 부사장은 경북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화투자증권의 전신격인 국민투자신탁에서 금융투자업계 커리어 첫 발을 뗐다. 이후 한화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긴 그는 기금컨설팅팀장과 CS R&D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차례로 역임, 한화그룹에서만 25년을 근무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HBM 없이도 잘 나간다' 삼성전자, 10조대 영업익 복귀
- 모회사 믿을 구석 없다…신세계푸드, 자력 조달 확대
- 교보증권, 'K-택소노미' ESG 투자원칙에 반영
- 공모채 추진 SK에코플랜트, 김형근 대표 첫 시험대
- [IB 풍향계]'부정적' 단 롯데케미칼, 신종자본증권 카드 꺼낼까
- 'iM증권' 변신 앞둔 하이증권, 새 키맨 뜬다
- [거래소 심사조직 집중해부]전직 임원부터 실무자까지 로펌행 '러시'
- [Market Watch]회사채 리테일 '칼 빼든' 금감원, BBB급 변곡점될까
- [증권신고서 정정 리스트]하스, 미래손익 추정치 '시나리오별 증명' 첫사례
- [Company & IB]'돌아온 빅이슈어' 대한항공, 희비 갈리는 IB들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키움K고래, 변동성 관리로 헤지펀드2.0 시대 성큼"
- 북적이는 한국거래소 OCIO 경쟁…신한증권만 탈락
- [매니저 프로파일]"세상 모든 데이터가 재료" 더블유운용 김성혁 CIO
- [글로벌 EMP 각축전]운용역량 따라 사업행보 확대 '무궁무진'
- 목표전환형 후속작 펀딩 릴레이…황소운용도 설정
- [글로벌 EMP 각축전]따로 또 같이…운용사마다 전략·조직 천차만별
- [ETF 위클리]더존비즈온 효과…TIGER인터넷TOP10 부진 털어낼까
- [글로벌 EMP 각축전]글로벌 투자, 패시브서 액티브로 '피벗 전환'
- [혼돈의 ETF 3위 경쟁]신상품 출시 명암…트렌드 보다 '수익률 제고'
- [혼돈의 ETF 3위 경쟁]1%p 박빙의 점유율…한투 ACE 테마형으로 '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