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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V 백신' 자신감 코미팜, 주가부양 의지 '자사주 취득' 20억 규모 취득, 본업으로 주가 부양 모색

차지현 기자공개 2024-05-31 08:33:2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3:3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동물의약품 전문 업체 코미팜이 2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ASFV)의 상업화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이번 자사주 취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코미팜은 최근 총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을 결정했다. 주당 4150원에 48만1927주를 사들인다. 자사주 취득 예상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8월 27일까지다.

자사주 매입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회사가 자사주를 사들이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원리다. 이에 따라 보통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의 주가 안정화 의지나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자신감 등으로 해석된다.

코미팜은 공시를 통해 "자사수 취득 목적은 주식가격의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코피팜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 2022년 영업손실 2억6324만원을 기록했는데 작년엔 5억3592만원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도 별도 기준 11억5747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정부로부터 연이은 구제역백신 공급계약을 따낸 결과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낸 코미팜은 향후 본업 성과 창출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가 부양을 꾀한다는 포부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ASFV 순화 생백신후보주 'ASF-G-ΔI177LΔLVR'다. 2021년부터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해 왔다. 최근 ASF 백신 관련 9차 실험 결과를 공개하고 해외 각국에서 긴급 품목허가승인 협의를 진행하는 등 상업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장에선 자사주 취득 결정 그리고 사업 성과 기대감이 실제 주가 부양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작년 6월 7256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4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29일 코미팜은 전날과 동일하게 4150원으로 장을 마감헀다.

코미팜 관계자는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사업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중장기 성장을 위해 ASFV 치료제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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