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곳간 든든한 우주일렉트로, 인수합병 '만지작' 현금성자산 1400억 육박 "매달 매물 4~5곳 실사"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04 09:56:3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일렉트로닉스(이하 우주일렉트로)의 현금 보유고가 13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도에 처음 9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연이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탄이 쌓인 만큼 신사업을 위한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올해 1분기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우주일렉트로의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20억원이다. 단기금융상품(474억원)을 포함하면 현금성 자산은 1395억원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372억원(단기금융상품 포함) 보다도 1분기 만에 20억원 가량이 늘었다. 올해는 1분기부터 실적이 반등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을 바탕으로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흐름’ 35억원이 잡히면서 현금흐름표상 현금성자산 순증액은 3억원이다. 투자활동과 재무활동현금흐름을 통해 현금 유출이 일어나면서 현금 증가 폭이 일부 상쇄됐지만 보유 현금성 자산에 대한 환율변동효과(19억원) 덕분에 현금성 자산은 20억원 넘게 늘었다.
2020년말 980억원 수준이었던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년만에 40% 넘게 늘었다. 대부분 실적 성장에 따른 현금 유입 효과다. 차입금 조달로 인한 현금 증가 효과가 일부 반영됐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다. 이 기간 차입금 증가분은 100억원대에 그친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2020년대 들어 우주일렉트로는 연평균 100억~200억원대의 현금 순증을 이뤘다.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으로부터 매년 수십억에서 100억원대의 현금 유출 효과가 있었지만 300억~400억원대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뒷받침됐다. 2022년도엔 1년 만에 270억원대의 현금이 순증하기도 했다. 당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70억원이었다.
차입이나 유상증자 등 조달을 통해 늘린 현금고가 아니기에 지분 희석 이력이 없고 재무 펀더멘털도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2%, 17%다. 노영백 회장을 중심으로 한 최대주주 측(특수관계자 포함) 지분율은 30% 초반대로 지난 10년간 변화가 없다.
회사 측은 채워진 실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되는 게 M&A다. 신사업으로 삼을 만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적절한 매물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지분 인수에 나서겠다는 스탠스다.
M&A에 대한 우주일렉트로의 관심도는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언급된 사안이다. 다만 지난 1년간 몇 차례 매물을 탐색하고 지분 투자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단계까지 가진 못했다. 회사의 사업 방향성에 딱 맞는 적절한 매물을 결국 찾지 못했다는 게 내부 설명이다.
M&A를 위한 매물 탐색 작업은 최근까지도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꾸준히 매물을 소개받고 실사와 가격 논의 등 인수 실무를 위한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에도 기업 한 곳과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탄이 더 두둑이 채워진 만큼 자금 동원 능력에서 상당한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김동배 우주일렉트로 경영기획부문장은 “기존 주력사업을 앞으로도 쭉 성장 동력으로 삼기에는 축이 조금 약하다는 판단”이라며 “계속적으로 M&A 대상 물건을 검토하고 있고 일부 회사에 대해선 직접 비딩을 들어가기도 했다. 한 달 평균 4~5곳에 실사를 하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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