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최종환 대표, 장충동 호텔 착공 준비 '척척' 전필립 회장과 처남 관계, 파라다이스시티 성공 론칭 이끌어
변세영 기자공개 2024-06-05 07:31:3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14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다이스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최종환 대표가 숙원사업으로 통하는 장충동 호텔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2008년 파라다이스에 합류한 최 대표는 15년이 넘는 기간 계열사 대표이사와 CFO 등을 맡아 곳간지기 역할을 수행한 전문가이자 전필립 회장의 처남이다.업계에 따르면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사장)는 올 하반기 장충동 호텔 착공를 위해 대내외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서울시 등 당국 관계자를 직접 만나는가 하면 공사비 조달을 위한 3개년 투자 플랜까지 모두 짠 것으로 전해진다.
장충동 호텔 개발은 파라다이스그룹이 서울 중구 장충동에 지하 5층에서부터 지상20층에 이르는 5성급 호텔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총투자액만 약 4~5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공사는 아직 미정이다. 해당 부지는 과거 파라다이스 본사로 사용됐던 곳으로 지난 2016년 숙박시설 허가를 취득했지만 이후 사드와 코로나 사태가 연달아 터지면서 장기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러한 배경 속 파라다이스는 지난 3월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를 파라다이스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최성욱 대표는 대외협력 부문, 최종환 신임 대표는 경영·재무 부문을 각각 맡는 구조다. 장충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리딩하는 과제를 부여받은 셈이다.
1973년생인 최 대표는 SK㈜를 거쳐 2008년 파라다이스에 입사했다. 재무전략팀장, 전략팀 전무 등 요직을 거쳤다. 현재 ㈜파라다이스 외에 파라다이스 기업집단 지주회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 대표의 가장 큰 업적으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작업이 꼽힌다. 그는 2013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이사로 부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호텔을 비롯해 카지노, 스파시설 씨메르 등 1단계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2023년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차입금을 725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축소했다.
무엇보다 최 대표를 향한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신뢰가 크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최 대표는 전 회장의 아내인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겸 파라다이스그룹 부회장의 남동생이다. 전 회장에게 최 대표는 ‘처남’이 된다.
최윤정 부회장은 ㈜파라다이스 미등기 임원이지만 디자인 총괄인 CHDO를 맡아 활발하게 경영에 참여한다.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한 최 부회장은 문화예술 후원사업을 고도화했다.
단순히 일시적인 지원보다는 △장애인인식개선 △문화예술향유 △상찬사업 등을 통해 질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섰다. 아울러 특유의 미적 감각으로 파라다이스시티가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 성장하는 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파라다이스가 장충동 호텔에 대대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최종환 대표가 급파시킨 것도 프로젝트를 직접 믿고 맡기고자 한 취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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