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웹툰주' 키다리스튜디오, 흑자전환에 재평가 기대감네이버웹툰 미국법인, 나스닥 상장 수혜 "실적 개선세 유지"
김혜란 기자공개 2024-06-03 14:03:15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3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키다리스튜디오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3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2.62% 오른 6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384만5820주다. 지난 1월만 해도 6000원대 전후로 형성됐던 주가가 내림세를 타더니 이달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1만대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지난달 30일부터는 수백만대로 넘어섰는데,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전 거래일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돋보인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10.32% 오른 5570원에 형성돼 있다.

◇Public Announcement
키다리스튜디오의 주가에 직접적으로 호재가 될 만한 소식은 없었다. 다만 네이버웹툰의 미국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웹툰 관련주로 엮인 키다리스튜디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과 웹소설을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네이버에 웹툰을 유통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 법인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다만 네이버 웹툰 미국 법인의 나스닥 상장은 그동안 저평가된 웹툰 섹터가 리밸류에이션(revaluation)이 시작될 거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에게 반영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르면 내달 나스닥 상장이 예상된다. 기업가치가 5조5000억원이 거론될 정도로 'K-웹툰'이 재조명되고 있다 보니 국내 증시에 상장된 웹툰주들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키다리스튜디오 외에도 웹툰 사업을 영위하는 엔비티와 와이랩, 디앤씨미디어, 대원미디어 모두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Peer Group
키다리스튜디오가 웹툰 사업자란 점에서 엔비티와 와이랩, 디앤씨미디어, 대원미디어와 동종업계 기업으로 묶일 수 있다. 엔비티는 키다리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와이랩의 기세가 무섭다. 와이랩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주가는 1만634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 기간 주가가 37% 가까이 오른 셈이다.

◇Shareholder Status
키다리스튜디오는 다움키움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자회사다. 다우데이타가 지분 36.58%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다우기술과 이머니가 각각 3.70%, 2.13%를 갖고 있다. 김영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모두 합하면 44.80% 정도다.
1987년 설립됐고 다움키움그룹에 편입된 건 1999년이다. 처음엔 '엘렉스컴퓨터'라는 사명으로 컴퓨터 유통 사업을 하다가 2017년 웹툰 플랫폼 '봄툰'을 운영하던 '봄코믹스'를 인수하면서 웹툰 사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후 219년과 2021년 각각 프랑스 웹툰 플랫폼 '델리툰'을 운영하는 '델리툰SAS', '레진엔터테인먼트'를 품으면서 지금의 웹툰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웠다.
◇IR Comment
키다리스튜디오 기업설명(IR) 담당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웹툰 섹터가 다 저평가돼 있는 상태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높은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걸로 알려지다보니 리밸류에이션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도 좋아지는 추세여서 올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지난해 말 연결회계기준 매출액 약 1710억원에 영업손실 57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들어선 5억원 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고 올해도 영업이익을 계속 낼 수 있다는 게 IR 담당자의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해외 시장을 확장하면서 신규 사업 투자가 많아 계속 적자였다"며 "지난해부터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계속 노력했고, 그게 4분기부터 효과가 있어 올해 1분기 소폭으로 흑자전환했는데, 구조적인 흑자전환인 만큼 앞으로 계속 유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투자 때문에 영업비용이 많이 들어가 손실을 냈지만,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해외 사업이 안정된 만큼 앞으로는 수익으로 거둬들일 일만 남았다는 설명이다. 마침 주식시장에서 웹툰주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인 데다 회사도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와 긍정적인 전망을 밝히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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