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 스타필드 셰어딜 '무게' 전문인력 잇단 영입, 조직 구성 마무리…상장리츠 기초자산 인수 본격화
정지원 기자공개 2024-06-10 07:49:2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7일 0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영업을 위한 초기 작업을 모두 마쳤다. 서철수 대표를 시작으로 대체투자 및 리츠 전문가를 연달아 영입 중이다. 오피스도 신세계프라퍼티가 있던 강남에서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로 이전한 데 이어 최근엔 사명도 변경했다.조직 세팅이 마무리된 가운데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기초자산은 스타필드 하남·고양·안성·수원 등 4개 지점들 중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가지고 있는 지분 절반가량을 셰어딜(Share-Deal) 형태 등으로 인수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대체투자 전문가 정정욱 CIO·부동산원 출신 장길선 부장 등 합류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 내 인력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초 NH농협리츠운용 수장으로 있었던 서철수 대표와 함께 한국부동산원 출신 장길선 부장이 합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회사 출범 및 리츠 AMC 인가 작업을 도왔던 신세계프라퍼티 출신 임원들은 다시 전 회사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 대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리츠 사업에 나설 인력 풀(Pool)이 재구성됐다는 의미다. 서 대표와 장 부장이 오기 전에는 자산운용사 및 신탁사에서 경력을 쌓아온 실무진들이 먼저 적을 옮겨 놓은 상태였다. 이지스자산운용을 거친 전홍철 과장, 퍼시픽투자운용에 있었던 이상훈 과장,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출신 최윤진 대리 등이다.
지난달 초에는 정정욱 하나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했다. 국내 대체투자 1세대로 꼽히는 인물로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거쳤다. 하나증권에는 2019년 실물투자금융본부가 신설될 때 합류해 초기 조직을 이끌었다.
회사의 터도 다시 잡았다. 신세계프라퍼티 본사가 있었던 역삼 센터필드에서 최근 준공된 여의도 TP타워(사학연금 빌딩)으로 오피스를 옮겼다. 리츠 투자운용을 주 업무로 하는 금융사로서 여의도에 둥지를 틀었다.
사명도 변경한 상태다. 최초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이름으로 회사가 설립됐지만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으로 간판을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PE)나 벤처캐피탈(VC) 등으로 보일 수 있어 투자운용을 붙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스타필드 '낙점'…신세계프라퍼티 지분 소유
기초자산은 스타필드로 정해졌다. 현재 개발 중인 스타필드 창원과 스타필드 청라를 제외하면 스타필드는 총 5개 지점이 영업하고 있다. 다만 이 중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신세계프라퍼티가 임차해 운영 중인 곳이다.
나머지 4개 지점인 하남·고양·안성·수원 중 일부 지점들이 신세계 그룹의 첫 상장리츠 기초자산으로 담길 전망이다. 이들 스타필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분 절반 정도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공동 투자 기업이 들고 있는 상태다.
가장 최근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은 신세계프라퍼티와 KT&G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하남과 안성의 개발 파트너는 미국 부동산 회사인 터브먼아시아다. 터브먼아시아 지분은 49%, 신세계프라퍼티 지분은 51%다. 스타필드 고양도 마찬가지로 신세계프라퍼티 지분은 51%다. 나머지는 이지스자산운용 펀드가 보유한다.
공동 투자 기업이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에셋딜(Asset-Deal)이 아닌 셰어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물 자산을 전체 편입하는 게 아니라 신세계프라퍼티 지분만 가져오게 된다는 의미다.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는 다양한 거래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필드 4개 지점 각각 부동산에 대한 장부가격은 7000억원 안팎이다. 최근 감정평가에 기반한 공정가치는 최초 8000억원대에서 최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4개 지점 모두를 절반씩만 담는다고 했을 때 공정가치 기준 자산가격은 2조2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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