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6월 10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래AMS(옛 한국델파이)의 매각 절차가 본격화된다. 이래AMS는 이래CS의 주력 계열사로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알짜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매각 방식은 공개 경쟁입찰로 다음주께 공고가 나올 것으로 알려진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래AMS가 오는 17일께 공고를 시작으로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다. 다음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은 후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알짜기업으로 꼽히는 이래AMS는 매각 공고가 나기 이전부터 복수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래CS는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갚기 위해 이래AMS 지분 80.6%,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지분 30%를 매각하기로 계획했다. 올해 초 창원지방법원이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한 이후 매각 자문사로 삼화회계법인을 선정해 준비해왔다.
유력 원매자로는 키스톤PE가 거론된다. 키스톤PE는 이래AMS 인수를 물밑에서 검토 중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할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과거 이래CS 투자를 검토했던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래AMS와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의 전신은 한국델파이다. 한국델파이는 1984년 10월 대우그룹과 GM이 합작 설립한 대우자동차부품이 모태다. 이래CS는 2011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대우로부터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의 지분 50%를 1960억원에 샀다. 이어 미국 델파이가 보유한 나머지 50%도 800억원대에 사들였다.
이래AMS는 2017년 10월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주식회사에서 인적분할로 설립됐으며, 최대주주는 지분율 80.6%를 보유한 이래CS다. 분할 이듬해인 2018년 이래CS는 상하이HT홀딩스에 분할존속회사인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의 지분을 매각했다. 거래 규모는 1400억원대 수준으로, 지난해 말 기준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최대주주는 상하이HT홀딩스로 지분율은 70%다.
이래AMS의 경우 최근 실적도 상승세다. 2021년 3500억원대였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이듬해 5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은 5766억원이다. 2022년 5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은 109억원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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