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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락업 풀린 '바이젠셀' 소수 지분 매각 추진 IPO 당시 보호예수 3년 설정, 물밑서 매각작업 진행

임효정 기자공개 2024-09-02 08:22:2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9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옛 보령제약)이 자회사인 바이젠셀 지분 일부를 팔 계획이다. 후보군과 접촉하며 태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이 바이젠셀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매각은 바이젠셀이 상장할 당시 설정한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추진되고 있다. 바이젠셀은 지난 2021년 8월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바이젠셀이 상장할 당시 최대주주인 보령은 보유한 주식 가운데 절반가량에 대해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당초 1년 의무 보호예수에서 자발적으로 2년을 더한 기간이었다.

나머지 절반의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은 4년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남은 물량은 내년 8월에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이다. 이번에 바이젠셀 일부 지분의 매각 작업만 고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령은 올 상반기 기준 바이젠셀의 지분 22.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바이젠셀에 처음 투자한 건 지난 2016년이다. 당시 전략적투자자(SI)로 27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당시 15억원은 전환사채(CB)로 투자했으며 이듬해 전환권을 행사해 보통주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김태규 가톨릭대학교 의대교수가 창업했다. 바이티어(ViTier™), 바이메디어(ViMeider™), 바이레인저(ViRanger™) 3종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선도적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한 난치성질환 환자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미션으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보령이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이번 지분 매각도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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