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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에스오에스랩 "올해 추정 매출 160억 자신"스마트시티 매출 비중 대부분, 2027년 외형 1400억 제시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10 16:31:3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0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오에스랩이 올해 매출 추정치로 제시한 160억원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최근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업체들이 제시한 추정 실적에 대해 시장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모처럼 상장과 동시에 성장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에스오에스랩은 1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사진)를 비롯해 이승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이 대부분 참석했다. 정 대표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코스닥 상장을 목전에 둔 첫 라이다(LiDAR) 업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율주행 차량을 비롯해 로봇, 산업안전·국방·우주항공 등 전 산업군에서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지난 2021년 미국 CES 혁신상과 2023년 미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 매거진 오토테크 아웃룩(Autotech Outlook) ‘탑10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라이다 산업이 아직 태동기인 탓에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기 전이다. 지난해까지 3년간 연매출은 10억~40억원대에 그쳤다. 지난해 60억원의 순이익을 내긴 했지만 사업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역량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8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기술성 평가 트랙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배경이다.

시장에선 기술특례 업체인 만큼 상장 이후 성장 시나리오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당시 제시한 밸류에이션 수준과 매출 추정치의 현실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상장 첫해인 올해 연매출을 162억원으로 제시했다. 연매출 162억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따지면 외형이 네배 커지는 셈이다.

내년과 2026년엔 각각 350억원, 750억원대의 연매출에 각각 10억원, 14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3년 뒤인 2027년 실적으로는 1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400억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환 이사(CFO)는 "높은 확률로 추정치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숫자를 정확히 맞추진 못하더라도 거의 유사한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스오에스랩의 올해 매출 추정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프라 부문 매출(약 96억원) 비중이 가장 높다. 그 중 스마트시티 사업 예상 매출이 71억원으로 가장 크다.

스마트시티 사업 진행 현황을 보면 국내 공기업 대상의 ‘야외 자율주차 관제 프로젝트’는 이미 수주가 완료됐다. 사업비 총 1조4000억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인 ‘국내 스마트시티 조성 프로젝트’ 중 일부 사업수주가 늦어도 3분기내 확정될 전망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사업 진행 단계상 ‘구두 협의 등을 통해 구매 의향이 확인된’ 사업을 추정 매출에 반영했다.

누적 매출 확보 후 추가 매출이 예상되는 사업의 일부도 추정에 포함했다. 기존 고객사들과 진행해 온 사업에서 발생할 것이 유력한 추가 매출이다. 인프라 부문의 경우 포스코를 비롯해 보성그룹, SK증권이 주요 고객사다. 국내 스마트시티 내 주차장에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인 ‘ML’을 설치하는 등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라이다와 관련 데이터 솔루션 공급을 추진 중이다.

에스오에스랩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2억원이다. 연간 매출 추정치가 16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산술 평균한 분기 매출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이 CFO는 이에 대해 "고객사 예산 집행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성이 있다"면서 "3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와 매출이 이연 인식될 것으로 예정돼 있는 물량들을 감안하면 최소 150억원 수준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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