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카카오페이손보, 매출 100배 증가했지만…수익구조 한계운용자산 99%, 현금 및 예치금…자산 규모 작아 운용 다변화 '아직'
김영은 기자공개 2024-06-13 12:53:3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가파른 매출 증가에도 실적 개선에는 실패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0배 넘게 증가했지만 관련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고객수 증대를 위해 고수익 장기보험 보다는 소액 단기 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적자 실적이 지속되는 데다가 자산이 적어 투자 등 자산운용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디지털보험사 중 유일하게 운용자산 대부분을 현금 및 예치금으로만 두고 채권, 수익증권 등으로의 투자 다각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116억 적자에도 수익성 보단 고객 우선…소액 단기보험 출시 지속
카카오페이손보는 올 1분기 1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5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보험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비용이 더 빠르게 증가하며 손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1분기 보험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5493만원에서 100배 넘게 오른 60억1639만원을 기록했으나 보험 비용이 163억원으로 수익을 능가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속적인 보험상품 출시로 매출이 증가해왔다. 지난해 3분기 해외여행보험 출시로 매출은 전분기(3억원) 대비 8배가량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4분기 휴대폰보험 출시로 47억원, 올1분기에는 운전자보험을 출시하며 매출은 7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3억7100만원) 대비 1774% 증가한 수치다.
다만 판매하는 상품이 모두 단기 소액 상품에 편중되어 있어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플랫폼과 연결된 보험사라는 강점을 활용해 수익성을 노린 장기보험 보다는 생활밀착형 보험 출시를 통해 보험에 대한 편의성과 효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에도 이와 같은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5살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보험을 출시하며 상품라인업을 확장했다. 보통 30년 이상의 장기 보험을 1~3년으로 보장기간을 단축해 청년기에 필요한 담보 등 불필요한 담보들을 제외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운용이익 8억…관련 조직도 부재
카카오페이손보는 보유한 자산이 적고 적자 실적이 지속되고 있는 탓에 투자 등 자산운용에도 소극적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1359억원의 자산 중 915억원을 운용하고 있는데 99%가 현ㆍ예금 및 신탁 등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그 외 대출, 유가증권 등으로의 운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운용이익 또한 올 1분기 기준 8억8200만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본인가를 취득하고 영업을 시작한지 만 2년이 조금 넘은 시점으로 디지털보험사 중 가장 늦게 영업을 시작했다. 이에 자산규모도 작고 보험 영업 역량을 갖추는 데 시간을 소요하느라 자산 운용에 대해서는 관련 조직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또다른 디지털 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자산 3759억원의 자산 중 73.2%를 운용하고 있다. 그중 2445억원을 채권 및 기타유가증권 등에 투자하고 있다. 현금 및 예치금 비중은 7.2%에 불과하다. 신한EZ손보 또한 2534억원의 자산 중 68.63%를 채권 및 수익증권 등에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현재 사업 초기 투자 단계로 현금을 채권과 수익증권에서 운용하기보다는 사업을 위한 인프라와 인력, 설비 투자 등 사업기반을 마련하는데 사용하고 있어 유동성이 높은 현.예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조직 구축을 비롯해 운용 다변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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