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숨비, '에어택시' 상용화 속도…상장 채비 착착국내 첫 100㎏급 화물무인기…전문평가기관 기술성평가 수행
양정우 기자공개 2024-06-14 07:17:0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공 테크 기업인 숨비가 '에어택시'로 불리는 개인항공비행체(PAV)와 무인화물운송기(CAV)의 상용화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대를 맞아 자체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방침이다.한국거래소에 기술성평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향후 적정 평가등급을 확보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게 가능하다.
◇화물무인기 연내 시험비행 예고…내달 전후 기평 등급 확정
13일 IB업계에 따르면 숨비는 연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CAV의 시험비행에 나서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시험비행은 상용화 단계에 이르는 데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 꼽힌다. 그만큼 성공적 결과가 도출된다면 상용화 작업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CAV는 군수품 수송과 공대지 미사일 탑재용 드론이다. 100㎏의 화물을 60분 동안 최대 시속 120㎞로 나를 수 있다. 화물 100㎏급 카브를 순수 자사 기술로 내놓은 건 국내에서는 숨비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숨비는 PAV 1세대 기체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2년 12월 100회에 걸친 테스트를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세대 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CAV와 PAV 모두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의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되면서 개발에 나서고 있는 제품이다.
숨비의 경우 실제 군사용 드론을 토대로 국내 국방 분야 납품 실적을 쌓고 있는 기업이다. 그간 누적된 수주 실적 측면에서 업계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드론 부대 창설 등으로 방산드론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면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CAV와 PAV뿐 아니라 드론과 항공 테크 측면에서 선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대의 드론 비행을 이끄는 군집 관제 기능이나 재머(GPS 수신을 방해해 위치 등 정보를 없애는 장치) 기능을 갖춘 드론, 재난 지역에서 실시간 상황 파악이 가능한 이동형 관제시스템(DMS), PAV의 안정적 착륙을 돕는 안전유도착륙시스템(LILS) 등이 대표적이다.
숨비는 현재 IPO에 나서고자 기술성평가를 받고 있다. 기평은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특례 상장이 가능하려면 복수의 전문평가기관에서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앞으로 7월을 전후해 평가등급이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숨비를 이끄는 오인선 대표(사진)는 한국경영학회(2024 춘계학술대회 및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12일 오 대표에게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강소기업가상'을, 쿠팡에 '경영학자 선정 대한민국 혁신경영대상' 등을 각각 수여했다.
경영학회는 오 대표가 드론과 항공 섹터에서 꾸준히 연구개발에 나서 숨비를 최고의 군사용 드론 전문기업으로 키운 데 후한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도심항공모빌리티 시대에 토종 기업이 PAV와 CAV로 이룬 성과를 눈여겨본 셈이다.
오 대표는 "학자로서, 관료로서, 정치인으로서 국가에 큰 족적을 남기신 고 나웅배 전 부총리님, 로켓 배송의 대명사 쿠팡과 나란히 상을 받아 매우 큰 영광"이라며 "더욱 분발해 머지않은 장래에 숨비의 PAV와 CAV가 도심 상공을 누비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교통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전 임직원과 함께 기술개발에 정진해 명실상부한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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