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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언, 삼성증권 채널 확보…고객층 다변화 '잰걸음' 코스닥벤처펀드 99호 신규 설정, 외형 성장 드라이브

윤기쁨 기자공개 2024-06-18 07:57:0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판매채널로 삼성증권을 새롭게 확보하면서 리테일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기관투자자 위주로 구성돼온 수익자층을 다변화해 저변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 중 코스닥벤처펀드를 신규로 출시할 예정이다. 2016년 사모자산운용사로 출범한 이후 선보이는 99번째 펀드다. 판매사는 삼성증권으로 이번에 최초로 가판대에 상품을 올리게 됐다.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딩을 진행한다. 7월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100호 펀드도 설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삼성증권 창구를 확보하면서 개인 고액자산가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며 수익원을 넓히고 다양한 펀드 공급으로 상품군을 보다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메자닌 전문투자 하우스로 시작한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다수의 공모주·코스닥벤처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라이언 명품 IPO’, ‘오라이언 명품 하이일드’, ‘오라이언 명품 코스닥벤처’, ‘오라이언 IPO 루키’, ‘오라이언 시그니처 Re-IPO’, ‘오라이언 메자닌 코스닥벤처’ 등의 시리즈를 보유 중이다.

현재까지 약 16개에 달하는 코스닥벤처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청산과 재설정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통상 3년 만기로 운용된 이들의 평균 IRR(내부수익률)은 17%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선보이고 있는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10종목 이상 다양한 산업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채와 전환권도 일부 담아 위험을 헤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12개 펀드(5월 말 기준)를 신규 설정, 빠른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개월간 유입된 자금만 약 2000억원으로 출자자의 66%가 기관투자자나 패밀리오피스 법인으로 알려졌다. 누적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운용 역량과 실적을 차곡히 쌓아가고 있다.

현재 순자산총액 기준 AUM은 7101억원으로 전년 동기(4004억원)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자산 유형도 보다 다양화됐다. 메자닌 등 혼합채권이 2950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고 △부동산 927억원 △특별자산 637억원 △주식 254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16년 전문사모운용사로 출범한 오라이언자산운용은 헤지펀드운용본부, 대체투자본부, 멀티에셋본부, 구조화투자본부, 그로쓰캐피탈본부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공모주·메자닌 등을 담당하는 헤지펀드운용본부는 이상훈 부사장, 박성호 전무, 이성엽 상무가 이끌고 있다.

주요 주주는 임직원들을 비롯해 설립 당시부터 신뢰를 쌓아온 국내·해외 투자자들이다.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병기 대표는 3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책임운용을 구현하기 위해 이상훈 부사장, 이강훈 전무 등 경영진이 62% 지분을 분산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선박펀드인 '마리타임'을 선보이며 특별자산을 비롯한 대체투자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외에도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받고 현재 리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을 꾸리고 인력을 정비하고 있는 상태로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다양한 자산들을 리츠에 편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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