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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스카이워크, 기관투자자 러브콜…공모주 펀드 설정알파-X 2호, 100억 규모 "공모주 투자 원칙 고수"

윤종학 기자공개 2024-06-05 13:59:5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이 기관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공모주 투자 펀드 4종을 설정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3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양호한 청산 성과에 더해 명확한 가이드라인 하에 투자 및 회수 과정을 거치는 하우스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최근 '스카이워크 알파-X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를 설정했다. 추가 자금납입 및 중도환매가 가능한 추가형, 개방형 구조의 일반공모주 펀드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00억원을 모집해 운용 중이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메자닌, Pre-IPO, 공모주 등에 주로 투자하는 멀티전략 하우스다. 최근 들어 공모주 시장이 열기를 띄며 공모주 펀드 설정 빈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5월말 기준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약 1000억원 펀드설정원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327억원이 올해 설정된 공모주 유형 펀드들로 채워졌다.


특히 올해 설정된 '스카이워크 theH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스카이워크 알엔케이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 '스카이워크 알파-Z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은 모두 기관투자자가 수익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에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을 선택한 주된 이유로는 투자 및 회수 과정의 일관성이 꼽힌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증권사에서 IPO 업무를 담당했던 황이석 대표가 직접 공모주 투자를 맡고 있다. 산업 전망, 경쟁사, 공모가 적정성 등 사전 분석을 통해 우량 종목을 선별하고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적 조건의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전략이다.

또한 공모주 투자 후 엑시트 과정에서 상장 당일 전량 매도한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주가 변동성 리스크 최소화 및 조기 수익을 확보하는 리스크 제한 투자의 일환이다. 변동성 관리를 중시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요건이기도 하다.

최근 공모주 하우스들 중에는 추가 수익 확보를 명목으로 상장 이후에도 주가 추이를 지켜보며 매각 시기를 조율하는 곳이 늘고 있다. 과거 20년을 돌아보면 공모주 투자 승률은 80%에 육박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제한된 투자자산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당일 시초가 매도시에만 적용되는 수치다. 일단 공모주가 상장되는 순간 시장 리스크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는 사실상 주식투자의 영역으로 볼 수 있어 변동성 리스크를 꺼리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통상 기관투자자들은 유형별로 투자풀을 지니고 있어 해당 공모주가 상장 이후에도 투자 가치가 있다면 주식운용풀에서 따로 투자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의 과거 공모주 투자 성과가 양호한 점도 기관투자자 자금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6개월 사이에 청산된 '스카이워크 Beta-K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스카이워크 theH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각각 35.7%, 4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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