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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5억 출자사업, TS인베스트먼트 GP '낙점' 도내 유관기관 추가 출자 가능성…스케일업 역량 고려 '대형사' 선택

이기정 기자공개 2024-06-18 08:39:2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도가 도내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를 확정했다. 도 출자액은 25억원이지만 유관기관의 추가 출자 가능성이 남아 있다. GP로 선정된 TS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말 10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 결성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1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빛나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출자사업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별도의 공개 공지는 없을 예정이다. 도는 오는 7월까지 도내 유관·민간기관과 추가 출자 여부를 확정하고 출자사업을 끝 마칠 계획이다.

해당 출자사업은 지난 4월 제주도가 지역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기업 유치를 목표로 시작했다. 제주도 출자액은 총 25억원이다. 선정 과정에서는 단 한 곳의 GP를 뽑는데 대형 VC부터 액셀러레이터(AC)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3~5곳의 지원사가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GP로는 TS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TS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IBK 성장 M&A 펀드' GP로 선정된 후 펀드 규모를 늘리기 위해 주력해왔다. 실제 서울시와 하나벤처스 등에서 GP 자격을 획득했고 민간 LP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사업 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역 투자에 강점이 있는 지원사들이 경쟁하며 제주도 측에서도 GP 선정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출자사업 목적이 단순 초기기업이 아닌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 지원을 목표로 해 관련 펀드 운용 경험이 많은 TS인베스트먼트가 낙점됐다.

VC업계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단순 초기 기업 육성이 아닌 최소 시리즈A 이후의 기업 투자를 희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 후에도 TS인베스트먼트가 다방면에서 투자사들에게 스케일업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출자사업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제주도에 본사가 있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다. GP는 출자받은 금액의 2배 이상을 해당 주목적에 투자하면 된다. 이외에 별도 조건은 없다. 다만 투자를 받은 기업은 펀드 운용기간 내 제주도 외 지역으로 본사 이전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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