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가 프롭테크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 펀드로 국내외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하우스는 바이오, 플랫폼에 이어 프롬테크까지 주력 포트폴리오 분야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15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프롭테크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100억~150억원대 규모로 현재 투자자를 모집하는 단계에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다. 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하우스는 그동안 부동산 서비스 기업에 다수 투자했다. 엠지알브이(MGRV)에는 2021년부터 여러 번에 거쳐 50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설립된 엠지알브이는 공용 주거 시설 브랜드 맹그로브를 운영한다. 현재 서울 신촌·동대문·신설·숭인 등 4곳에 코리빙(Coliving) 하우스를 보유한다. 일과 동시에 여행을 즐기는 ‘워케이션’ 붐에 발맞춰 강원도 고성에 워케이션 하우스 공간도 1곳 마련하는 등 대상과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1000억원 규모 펀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글로우서울에 5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우 서울은 공간을 기획하고 만드는 스페이스 솔루션 기업으로 MZ세대의 명소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익선동 온천집과 청수당, 이태원의 호우주의보와 살라댕엠버시 등이 있다. 특히 청수당과 온천집으로 미국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우스는 2023년에도 지냄에 10억원을 투자하며 부동산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지냄은 레지던스 호스피탈리티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2014년 설립 후 온, 오프라인 게스트하우스 예약 중개, 가맹, 위탁 운영 사업을 전개하다가 시니어 레지던스 커뮤니티 브랜드 ‘고:요’를 출범했다. 프리미엄 웰에이징 맞춤형 프로그램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 ‘고:요 웰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개인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을 추천해주고 뇌 훈련 트레이닝도 받을 수 있다.

올해 1월에는 더휴식에 3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더휴식은 숙박 사업에 필요한 핵심 밸류체인을 전부 내재화하며 130개의 중소형 호텔과 관광호텔을 운영하는 회사다. 1110개 호텔에 클라우드 기반의 SaaS 구독 모델을 공급 중이다.

더휴식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치평가 모델과 예상 매출 분석시스템(ESAS)을 활용해 낙후된 숙박시설을 높은 수익성의 컨텐츠 호텔로 탈바꿈시킨다. 중소형 숙박 시장을 넘어 100객실에서 300객실 규모의 관광호텔, 생활숙박시설, 스테이, 건물 관리, 캠핑 사업까지 진출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코람코자산신탁 출신인 이대열 수석을 영입해 프롭테크 투자 역량을 키우기도 했다. 이 수석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J.P모건,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코람코자산신탁을 거친 리츠 전문가다. 하우스에 합류하면서 지냄과 더휴식을 발굴해 투자한 장본인으로 이번 프롭테크 펀드 기획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