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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2027년까지 농식품펀드 1조원 추가 조성" '1회 농식품모태펀드 GP-LP 교류회' 개최…생태계 관계자 100여명 참여

이기정 기자공개 2024-11-25 14:23:1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재까지 2조2000억원 규모로 농식품모태펀드 자펀드를 결성했고 투자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2027년까지 자펀드를 1조원 이상 추가로 조성하겠다."

22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 1회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GP-LP 교류회'에서 박춘성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위탁운용사(GP)와 출자자(LP)를 대상으로 농식품모태펀드 성과를 보고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행사는 농금원이 농식품모태펀드의 투자성과와, 농식품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알리 위해 진행됐다. 특히 GP와 LP가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민간 LP의 농식품펀드 출자 확대를 꾀한다는 목표다.

박춘성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이 22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 1회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GP-LP 교류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우선 농식품 모태펀드 현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현재까지 농금원은 약 1조2614억원을 출자해 2조2024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들었다. 주요 모펀드 LP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다. 결성된 자펀드는 134개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총 777개에 이른다.

그는 과거에는 농식품펀드의 후기 투자 비중이 높았지만 점차 앞단으로 투자 시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성장에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성장단계의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돼 긍정적"이라며 "초기 단계 기업에 지속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식품펀드가 ESG와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출자 분야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지역투자 분야 출자로 일반 벤처펀드 대비 5% 포인트 이상 지역기업 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투자 성과 역시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23개 펀드를 청산했는데 평균 내부수익률(IRR)이 7.41%에 이른다. 특히 23개 펀드 가운데 5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익을 창출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 5년 동안 투자기업의 고용과 매출액이 연평균 각각 5.34%, 11.95% 증가했다"며 "농식품펀드의 고용유발효과와 매출 증대가 농어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금원은 빠르게 농식품펀드 투자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일환으로 2027년까지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하고 있는 투자 분야는 △그린바이오 △세컨더리 △푸드테크 △청년기업 △수산 특수목적 등이다.

그는 "농식품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투자방식 도입 △민간모펀드 조성 등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투자와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강원도, 전라북도 등 지자체와, CJ제일제당, 대동, 농협은행,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LP가 참여했다. GP로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NBH캐피탈,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 수십곳의 벤처캐피탈(VC)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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