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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IPO 흥행…주가 향방 '촉각' 일반청약 경쟁률 120대1, 오는 7월 상장…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 낮아

정지원 기자공개 2024-06-18 07:54:4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개인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IPO를 마무리 짓고 있다. 일반청약에서 증거금만 1조원 넘게 모았다. 다음달 1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후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공모가는 3000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거래 중인 타 상장리츠와 비교했을 때 매력적인 가격이다. 다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아 주가가 단기간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

◇700억 물량 전액 소화…기관 490억, 일반 210억

17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20.37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마지막으로 상장한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가 각각 0.53대1, 1.87대1의 저조한 성적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다.

일반청약 배정금액은 210억원이다. 개인투자자는 청약증거금으로 청약금액 절반을 미리 납부해야 했다. 청약증거금만 1조2638억원이 모였다. 주금납입기일은 오는 18일이다.

공모가를 낮게 설정해 개인투자자들 참여를 이끌어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앞선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가장 많은 기관이 몰린 3000원 이상 3300원 미만 선에서도 최저가인 3000원으로 가격을 정했다. 당초 정해 놓은 공모가 예정 밴드의 최하단이기도 하다.

거래 기준으로도 매력적인 가격이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3000원대 또는 그 이하인 위탁관리 상장리츠는 6개에 불과하다. 최근 상장 순으로 마스턴프리미어리츠(2655원), 미래에셋글로벌리츠(3155원), NH올원리츠(3690원), 디앤디플랫폼리츠(3510원), 미래에셋맵스리츠(3105원), 롯데리츠(3330원) 등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도 8%대 이상으로 높게 설정했다. 상장 후 초기 2년은 연 8.5% 배당수익률을 약속했다. 8년간 연 평균 배당수익률 예상치는 9.23%로 잡았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매년 2월 말과 8월 말을 결산일로 한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두 달만에 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모집금액 이상의 수요를 확인했다. 국내외 535개 기관이 6억3193만4000주를 신청했다. 기관 모집주수는 1633만3334주로 경쟁률 38.7대1을 기록했다. 각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모집물량은 공동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실시됐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대부분 의무보유 '미확약'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실권주 없이 700억원 모집물량을 모두 성공적으로 채웠다. 기관투자자가 490억원, 일반투자자가 210억원을 각각 맡았다. 다음달 1일부터 코스피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상장 후 주가 추이에 대해선 시장 의견이 분분하다. 매력적인 가격에 상장한 만큼 타 상장리츠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격 하락 전망은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은 데서 비롯된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이 단기 매각차익이나 배당수익을 노리고 물량을 푼다면 주가 불확실성이 커지게 된다.

지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53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의무보유확약을 건 기관은 2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534개 기관은 주식을 미확약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년 전 프리IPO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공식적인 주식 의무보유 기간도 끝난 상태다. 대다수 기관들이 상장 후 1개월간 주식을 의무보유하기로 협의를 완료했지만 일부는 참여하지 않았다. 물론 이들 프리IPO 투자자는 4850원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주식을 매입했다.

주당 자산가치(NAV)가 공모가보다 이하로 하락하는 것도 잠재 리스크 중 하나다. 2022년 프리IPO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편입자산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당 NAV는 3511~4180원선이었다. 올해 상반기 중 더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모가를 이보다 낮은 3000원에 결정한 셈이다.

몇몇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높은 상품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NAV가 회복되는 동시에 주가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리츠운용의 운용 역량 역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었다는 평가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의 세 번째 상장리츠다. 신한리츠운용은 신한알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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