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한국신용데이터, 500억 투자유치 ‘동일조건’ 재개한화생명 SI 투자, '보통주 주당 11만원' 이사회 재결의…26일 딜클로징 유력
최윤신 기자공개 2024-06-18 08:39:1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한화생명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유치를 다시 추진한다. 앞서 한차례 이사회 결의를 마쳤지만 납입기일을 넘기며 최종 결정이 지연됐는데, 동일한 조건으로 신주 발행에 나섰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생명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발행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보통주 45만4546주를 주당 11만원에 발행할 계획이다. 신주발행 대금 총액은 500억원으로 오는 26일을 청약·납입일로 정했다.
이번 이사회 결의는 두 번째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앞서 지난 4월에도 한화생명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위해 한 차례 이사회 결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정해진 기한 내 투자유치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당시와 동일한 내용으로 신주 발행을 결의했다. 투자 조건의 변동없이 투자 유치가 추진되는 것이다. 한국신용데이터 기존 주주사 한 관계자는 “이전 이사회 결의 당시 납입기한 내 납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투자사 측의 절차상의 이슈 등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 조건 등에 대한 이견이 없었기 때문에 빠르게 딜이 다시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투자가 한차례 지연됐던 만큼 이번 이사회에서 결의한 납입기한 내 완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화생명 측 관계자는 “아직 딜 클로징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지만 전략적투자자로서 한국신용데이터에 500억원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는다”며 “소상공인 대상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만들고, 대출심사 체계 고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콘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밸류에이션을 소폭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모간스탠리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3000억원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투자유치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이뤄졌는데, 전환가격은 11만원이었다. 이번 투자유치는 동일한 가격으로 보통주가 발행된다. 이를 고려할 때 포스트밸류에이션은 1조3500억원가량이 된다. 밸류에이션 상승폭이 적어보이지만 보통주 발행 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전 투자 대비 한국신용데이터에 유리한 내용이다. MSTV가 취득한 CB에는 5년 만기보장 수익률 15%와 리픽싱 조항 등 투자자에게 유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투자유치가 완료되면 한국신용데이터가 추진하는 인터넷은행에도 간접적으로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대상 신용 공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특화 은행(가칭 KCD뱅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인 우리은행과 종합IT서비스·컨설팅그룹인 아이티센그룹이 KCD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설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4인터넷은행을 심사하는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는 대로 인가 신청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적인 컨소시엄 참여는 아니지만 한화생명과 혈맹을 맺음으로서 제도권 금융사 ‘우군’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앞서 지난 2022년엔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SGI서울보증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전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를 설립하는 등 제도권 금융사와 꾸준히 협업해오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 [여전사경영분석]IBK캐피탈, 지분법 손실에 순익 '뒷걸음'…올해 GP 역량 강화
- 우리은행, 폴란드에 주목하는 이유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P Radar]출자자 모집 난항 'LP첫걸음펀드', 참여의향 조사 연장
- [LP Radar]시작된 '혁신산업' 출자, 성장지원 '패자부활전' 주목
- 성장금융, 사내이사 다시 2인체제…CIO 자리 비워둬
- [VC 라운지 토크]벤처캐피탈리스트들 마라톤에 푹 빠진 이유는
- [달바글로벌 road to IPO]목표는 '글로벌 성장 가속'…2028년 1조 매출 정조준
- [달바글로벌 road to IPO]구주매출 고사한 FI…'오버행 우려' 기우일까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스케일업·중견도약, AI코리아 매칭 일변도 될까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루키리그, 23곳 생존…재수생 절반 올해도 아쉽게 고배
- [VC 투자기업]'소호은행 최대주주' KCD, 추가 투자유치 나설까
- [달바글로벌 road to IPO]'콜옵션' 행사 위한 구주매출…'경영권 강화'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