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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유럽 2024]삼성SDI, SBB 에너지밀도 37% 높였다캐즘 속 ESS로 시장 공략, ESS 배터리 라인업 다변화

뮌헨(독일)=김위수 기자공개 2024-06-19 11:29:3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는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주력 ESS용 배터리 솔루션 제품으로 삼고 있다.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이 설치돼있는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SBB는 전력망에 연결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19일(현지시간) 삼성SDI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기존 SBB보다 에너지밀도가 37% 향상된 SBB 1.5를 선보였다. 2026년부터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그레이드' SBB로 ESS 시장 공략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전방 시장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으로 당분간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바라보고 있는 사업은 ESS다. 삼성SDI 역시 마찬가지다. 전기차 시장의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ESS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둔다는 게획이다.

삼성SDI는 이미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SBB를 공개했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대용량 ESS다. 올해는 SBB를 업그레이드한 SBB 1.5를 선보였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서 삼성SDI가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선보이고 있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메가와트시(MWh) 용량을 구현했다.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도 기존 제품 대비 37% 가량 향상됐다. 또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 가능해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적용한 직분사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효과를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Enhanced Direct Injection)기술을 통해 대폭 향상시켜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해당 셀을 포함하는 전체 모듈 단에 소화약제를 분사해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ESS 라인업 다각화

SBB에는 삼성SDI의 ESS용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가 탑재된다. ESS 배터리 중 최고 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SDI가 SBB를 앞세워 ESS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만큼 ESS 배터리 사업도 현재로서는 프리미엄 제품에 치중돼있다고 볼 수 있다.

삼성SDI는 ESS 배터리 라인업을 다각화해 다양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 배터리를 추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높은 에너지밀도의 NCA 배터리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LFP 배터리로 ESS 시장에서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셀 공급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UPS용 배터리는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로 주목받고 있다.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서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출력 ESS 솔루션 제품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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