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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로앤컴퍼니, 변호사 대상 법률 AI '슈퍼로이어' 첫 선'로톡' 운영사, B2B SaaS 출사표…엘박스·로앤굿 비롯 리걸테크 경쟁 후끈

이영아 기자공개 2024-06-20 07:58:5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개발한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가 이달 베일을 벗는다. 로앤컴퍼니를 비롯해 엘박스, 로앤굿 등 국내 주요 리걸테크 스타트업이 올해 법률 AI 서비스 출시에 나서며 분위기를 띄운 상황이라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를 차주 공개한다. 슈퍼로이어는 AI 기술을 통해 변호사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법률리서치 △법률서면 초안 작성 △법률문서의 요약 및 쟁점 정리 등의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슈퍼로이어는 법률전문가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로앤컴퍼니 관계자는 "우선 변호사 대상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며 "공식 출시 일정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률 AI는 리걸테크 스타트업 업계의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주요 리걸테크 스타트업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다. 로앤굿은 지난해 AI 법률 챗봇(로앤봇)을 선보였다. 로앤봇은 금융법, 선거법 등에 꼼꼼한 답변을 해준다. 판례검색 서비스 운영사 엘박스는 지난 4월 '엘박스AI'를 선보였다. 전문판례와 행정해석, 심결례, 실무서의 내용을 포함한 풍부한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로앤컴퍼니 법률 AI 출시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로앤컴퍼니는 2019년부터 법률AI연구소를 설립하며 법률 AI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올해 3월에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았다.

로앤컴퍼니 또한 슈퍼로이어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4월 일본 현지 시장 조사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B2B 파트너십을 모색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와 라쿠텐 그룹을 방문해 AI 사업 협력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일본 내 주요 공공기관·대기업·기업형벤처캐피탈(CVC)과 교류했다.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 중심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의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만큼 제반 여건도 마련됐다. 실적도 정상화 추세다. 로앤컴퍼니는 지난해 58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전년대비 96.9%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비지니스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리걸테크 AI 시장 규모는 2027년 465억달러(약 64조2351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4%에 달한다.

로앤컴퍼니가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 이상이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DS자산운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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