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SK엔펄스 세무조사 마무리 이달 초 종료, SKC솔믹스 합병 관련? 사측 "정기 조사일뿐"
김경태 기자공개 2024-06-20 09:12:1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SK엔펄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사측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이 아닌 정기세무조사라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SK엔펄스가 이전에 진행한 합병 관련 문제가 이번 세무조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19일 재계 및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SK엔펄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쳤다. 4월 말부터 시작된 조사가 이달 초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SK엔펄스와 함께 SKC의 자회사인 아이에스시(ISC)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ISC는 이를 부인했다. ISC 관계자는 "정기세무조사를 SK엔펄스만 받았고 우리는 아니"고 말했다.

반도체업계는 이번 세무조사가 SK엔펄스의 과거 합병과 연계된 건인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SK엔펄스는 옛 SKC솔믹스로 작년 2월 SK텔레시스와 합병하면서 현재의 상호로 바꿨다. SKC솔믹스가 존속법인으로 합병 비율은 '1대0.1443182'다.
당시 사측은 합병 목적으로 "계열사 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사업주체를 일원화하고 R&C(Resources & Capabilities)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관리 효율성 증대, 사업 성장 실행력 강화,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합병 전 SKC솔믹스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 기판, 부품 등을 제조했다. 특히 화학기계연마(CMP) 패드, 블랭크마스크를 주력으로 만들었다. CMP 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탄하게 만들어 반도체의 집적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제품이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나노미터(nm) 단위 초정밀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 캔버스 역할을 하는 소재다.
SK텔레시스는 반도체 소재뿐 아니라 모바일 메모리칩이나 컴퓨터용 메모리 모듈을 시험·분석하는 장치·부품도 판매했다. 통신장비사업부문은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했다. SK텔레시스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시기 SKC로 사업 매각이 이뤄지면서 계열사 간 자금 지원 논란이 있었다.
회계·세무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업 간 합병을 하고 난 뒤에는 세무조사를 필히 나오고 합병비율 산정이 제대로 됐는지 살펴보고 비적격합병 여부를 본다"며 "적격합병이면 여러 세제 혜택을 주는데 사후관리요건이 있고 일반적으로 최소 1년에서 3년 간 사후관리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세금 유예와 감면해줬던 몫을 추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SK엔펄스 측에서는 합병과 관련된 세무조사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SK엔펄스 모회사 SKC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진행한 건 맞지만 6월 5일부로 종료가 됐다"며 "세무조사는 2020년 회계자료에 관해 이뤄진 것이라 SK텔레시스 합병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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