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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A, 5회 데모데이 개최…‘딥엑스’ 최우수상 수상 이상학 부회장 “많은 기업 벤처리움 속에서 성장”…엘엔로보틱스·큐심플러스 수상

이채원 기자공개 2024-06-21 07:35:3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0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설계회사 딥엑스가 한국통신자사업연합회(KTOA)가 개최한 ‘제 5회 벤처리움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10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혈관 중재시술 보조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엘엔로보틱스는 우수상(700만원), 양자통신 장비 및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을 만드는 큐심플러스는 장려상(300만원)을 수상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KTOA 본사 셀라스홀에서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는 데이터뱅크, 딥엑스, 레신저스, 엘엔로보틱스, 커런시유나이티드, 큐심플러스 등 6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KTOA는 4월부터 약 한 달 반의 심사를 거쳐 6개 기업을 선정했다.

KTOA는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매년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탈(VC)업계를 포함해 통신사, 유관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튜브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KTOA를 거친 기업이 최근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많은 기업이 벤처리움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이 기업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다, 발표하는 기업들이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이 20일 열린 제 5회 벤처리움 데모데이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딥엑스는 로봇, 가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등에 활용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인공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NPU는 효율은 높으면서 낮은 전력을 사용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행사에 참석한 박영섭 딥엑스 이사는 “회사 홍보하려고 나왔는데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이 시스템 반도체로 엄청난 성장을 이뤄온 가운데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딥엑스도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엘엔로보틱스는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생체재료 등의 다양한 첨단 기술을 의료로봇에 접목하고 있다. 수술 보조 로봇 ‘AIVAR(All-purpose Vascular Intervention Assist Robot)’을 개발했다. 최재순 엘엔로보틱스 대표는 “오래 전에 이런 수술로봇 분야에서 왜 스타트업이 도전하느냐는 말을 들어왔다”며 “좋은 상 주셔서 앞으로 사업을 이끄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장려상을 받은 큐심플러스는 양자통신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등 양자기술은 미래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손꼽힌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는 것이 처음이라 기쁘다”라며 “많은 분들이 양자를 이해하기 어려워하시는데 그만큼 큐심플러스가 양자를 많이 알려서 양자통신을 일상에서 빨리 쓸 수 있도록 힘쓰고 생태계를 키우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데이터뱅크와 레신저스, 커런시유나이티드도 이날 회사 기업가치를 알리며 업계 관계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데이터뱅크는 AI 에듀테크 기업이다. 해외 유학, 취업 및 이민에 필요한 공인어학시험(토플,아이엘츠) 준비를 돕는 서비스인 테스트글라이더를 선보였다. 채점, 첨삭 기능을 AI로 자동화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202개국 69만명의 글로벌 유저가 사용 중이다.

송다훈 데이터뱅크 대표는 “교육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주관식 영어시험 시장에서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테스트글라이더는 지금까지 72만명 유저의 600만 건을 채점 및 모의고사를 자동화했고 전 세계 토플 응시자의 15%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레신저스는 광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부품인 광 트랜시버 제조사다. 광 트랜시버는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광케이블로 송수신하는 데이터 전송의 핵심 부품이다. 레신저스 김종국 대표는 “슈퍼 컴퓨팅을 하는 서버들이 데이터센터 내에서 하나의 시스템처럼 서로 연동돼 경렬로 고속 신호를 처리하게 연결해주고 있다”며 “광 트랜시버를 단독으로 판매를 한다”고 말했다.

커런시유나이티드는 AI 기반 비대면 온라인 환전 플랫폼인 ‘큐닛(Cuunit)’을 선보인 기업이다. 윤민성 커런시유나이티드 대표는 “이전에는 법적인 이슈로 개인 간의 환전이 불가능햇으나 2019년과 2021년 두 번의 법 개정 이후로 개인 간의 환전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며 “큐닛에서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가격 결정을 위해 주식거래와 비슷한 초기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환율 외에도 사용자가 판매나 구매를 위한 환율을 제시해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은 황태철 캡스톤파트너스 파트너가 맡았다. 또 △이승호 우리벤처파트너스 전무 △채정훈 미래에셋벤처투자 부사장 △채성민 씨엔티테크 상무 △이정아 KT 전략투자 차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황태철 캡스톤파트너스 파트너는 “더운 날씨만큼 발표하시는 분들의 열정이 인상 깊었다”며 “심사를 하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도 많더라.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고민 많이 하면서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호 우리벤처파트너스 전무는 “AI, 양자컴퓨팅, 핀테크 등 다양한 기업들이 나와서 인상깊 었다”며 “몇몇 기업들을 따로 보고 싶을 정도로 관심이 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아 KT 차장은 “벤처리움 데모데이를 1회부터 봐 왔는데 계속 좋은 기업들이 참가해서 개인적으로 기쁘다”며 “국내 척박한 산업에 대해서도 열심히 개발한 곳들이 투자 많이 받으시고 성장해서 창업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일 제 5회 벤처리움 데모데이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상학 KTOA 부회장, 채정훈 미래에셋벤처투자 부사장,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 박영섭 딥엑스 이사, 최재순 엘엔로보틱스 대표, 황태철 캡스톤파트너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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