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리츠운용, '에이원타워 인계' 매수자 찾았다 우선협상자 변경 끝 천경과 매개계약 체결
이명관 기자공개 2024-06-28 07:56:4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4:28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리츠운용이 우여곡절 끝에 에이원타워 인계 매수자를 찾았다. 앞서 두 곳의 자산운용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모두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화물운송 업체를 매수자로 확보했고, 매매계약 체결까지 이끌어냈다. 가격은 500억원 후반대다. 몇 차례 협상이 틀어지면서 가격은 당초 매도호가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된 모양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천경과 에이원타워 인계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가는 575억원이다. 천경은 화물운송업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050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한 중견업체다. 이번 투자는 유보자금을 활용한 부동산 투자로 보인다.
NH농협리츠운용은 오는 27일 잔금을 받고 소유권 이전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은 이번주 마무리되게 된다. NH농협리츠운용으로선 에이원타워 인계 매입 4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NH농협리츠운용은 부동산투자회사인 NH올원리츠를 통해 2020년 3월 에이원타워 인계를 46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공실률이 꽤 높았던 자산이었다. NH농협리츠운용은 자산매입 이후 고용노동부, 이마트24 등을 신규 임차인으로 확보해 자리를 채워나갔다. 공실률을 10% 아래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밸류애드를 마친 NH리츠운용은 자산 매입 3년여 만인 지난해부터 매각에 나섰다. 첫 번째 입찰에서 600억원 정도의 가격을 제시한 신한리츠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순조롭게 매각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고금기 기조 속에 얼어붙은 펀딩 시장 여파로 신한리츠운용이 자금을 모으지 못했다. 그후 차순위였던 현대자산운용을 새로운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다시 협상에 나섰다. 이때 가격은 600억원 아래로 낮아졌다.
하지만 NH농협리츠운용은 현대자산운용과의 협상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로 매듭을 짓지 못했다. 결국 새롭게 원매자를 찾아야 했다. 그때 부동산 투자에 니즈가 있던 천경과 연결됐고, 협의점을 찾아 매매계약 체결까지 이어졌다. 아쉬운 점이라면 두 차례 협상 무산으로 매각가가 낮아졌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NH농협리츠운용은 이번 거래를 통해 적지 않은 수준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매계약 체결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차익은 115억원 정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2024 이사회 평가]LG화학, '대표이사=의장' 공식 여전…사추위엔 권봉석 부회장
- 현대차, 시장 변화에 ‘내부혁신’ 강조
- [IPO 모니터]더본코리아, 수요예측 흥행…상단 초과 '확정적'
- 얼라인 "두산밥캣-로보틱스, 주식교환 영구 포기하라"
- [i-point]라온메타, 메타버스 건설기계 조종 훈련 실습 구현
- [로보월드 2024]로보티즈 "협동로봇 출사표, 저가형 중국산 맞설 것"
- 더벤처스, 해외 스타트업 투자 확대…올해만 '11곳'
- [한국콜마는 지금]지주사 밸류업 목표 달성 총력, 배당금 확대 '무게'
- [i-point]엔젤로보틱스, '스스로 걸어오는' 웨어러블 로봇 공개
- 코콤, '드론' 이슈 타고 주가 '고공행진'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유경PSG운용, 홈플러스 3개점 가치 '뚝' 매각 악재
- 이지스운용, EOD 위기 대학로 CGV '숨통'
- [4분기 추천상품]가판대 보수적 교체, '연금보험' 선호 지속
- 투자섹터 다양화 키웨스트운용, 이번엔 '주담대' 펀드
- DL그룹 이탈 디타워 매각, NH농협 가격 미세 조정 '결단'
- [2024 이사회 평가]SK이노베이션, 부진한 경영성과 평점 '1점' 최하점
- [2024 이사회 평가]SK이노베이션, 완벽에 가까운 '참여도·평가 프로세스'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평가개선' 고득점 SK이노베이션, 실적이 아쉽다
- 코어운용, 대표 펀드 '런앤히트' 투자 성과 부진
- 투게더투자운용, 한국예술원 인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