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 성장금융 첫 기후펀드, 블라인드 사이즈 '갈팡질팡'출자예산 600억 '중형분야' 자펀드 수 골머리, '매칭 어렵다' 불만에 3곳 GP 선발 무게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01 08:31:0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올해 처음으로 조성하는 기후테크펀드의 블라인드 출자규모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총 900억원 출자, 2200억원 최소 조성 목표라는 '큰 그림'은 변동이 없다.다만 중형분야의 경우 예산 600억원으로 조성할 자펀드의 개수를 2개 또는 3개 중 무엇을 택할지 논의 중이다. 펀드레이징이 시작 환경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최소 매칭 규모를 작게 해달라는 운용사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탓이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7월 초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약 한 달에 걸쳐 위탁운용사(GP)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최대 2025년 초까지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세부 출자 계획을 놓고 금융위원회와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더벨 취재에 따르면 1차 사업연도의 출자예산은 900억원, 최소 목표결성액은 2200억원이다. 대형과 중형으로 분야를 세분, 대형분야의 경우 300억원을 출자해 최소 1000억원(출자비율 30%)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문제는 중형 자펀드의 규모다. 중형에 총 600억원의 출자금을 배정하는 것은 초기 계획과 동일하다. 다만 중형 목표조성액 총 1200억원(출자비율 50%) 중 자펀드 개수가 고민거리다. 200억원씩 3곳 운용사에 출자할 것인지, 300억원씩 2곳 운용사에 출자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셈이다.
당초 한국성장금융은 중형에 2곳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출자사업 지원을 계획 중인 다수의 운용사들로부터 "펀드 사이즈를 작게 했으면 한다"는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레이징 환경이 녹록지 않아 매칭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길 희망하는 분위기로 파악된다.
한국성장금융은 시장 반응을 수용하는 데 무게가 기운 것으로 보인다. △펀드 주목적인 기후테크 투자의 난도가 높다는 점 △올해 출자예산이 가장 작고 2025년 2300억, 2026년 2900억원, 2027년 3000억원으로 매년 늘어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기후기술펀드의 출자자(LP)는 IBK기업은행을 포함한 6대 시중은행이다. LP의 총 출자액은 1조500억원이며 오는 2030년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펀드를 조성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예산이 가장 적으며 2차 사업연도부터는 1000억원 이상이 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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