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NH-KB 양강구도 복귀, 하반기 치열한 접전 예고[DCM/FB]점유율 격차 2.29%p…3위 한국증권과 압도적 차이
손현지 기자공개 2024-07-01 07:00:0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주관 경쟁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분기 NH증권이 KB증권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치고 나갔던 것과 달리 2분기 KB증권이 맹추격하며 접전을 벌인 모습이다. 전통 부채자본시장(DCM) 강자인 두 하우스는 단 2.29%포인트 차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이들은 중순위 하우스들과 실적 차이도 '압도적'이다. 3위인 한국투자증권과 주관 격차가 두배 가까이 난다. 4위에 가까스로 오른 신한투자증권은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상상인증권, 한양증권, 메리츠증권 등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NH 바짝 추격한 KB…점유율 격차 7.22%p→2.29%p
NH투자증권은 2023년 연간 여전채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기록한 하우스다. 그 저력은 2024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까지 캐피탈채와 카드채를 중심으로 주관 물량을 쓸어담았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NH투자증권은 총 12조1180억원의 여전채 대표 주관 실적을 올렸다. 주관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7.06%다. 총 81건을 주관하며 건수 기준 22.56%의 점유율을 보였다.
2024년 1분기는 그야말로 압도적 1위다. 대표 주관 실적 5조8000억원, 주관 건수는 36건, 주관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6.35%다. 같은 기간 KB증권은 대표주관 실적 4조2120억원, 주관 건수 29건, 점유율 19.13%에 그쳤다. 양사 점유율 격차도 7.22%포인트 가량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2분기엔 KB증권이 선전으로 NH증권 뒤를 바짝 추격했다. 점유율 격차는 1분기 7.22%포인트에서 2분기 2.29%포인트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반기에도 NH증권과 KB증권 양사간 1위를 둔 자존심 대결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3위인 한국증권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태다. 한국증권은 2024년 상반기 주관실적 6조원대, 주관건수도 49건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실적 3조770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지만, 2위인 KB증권과의 실적 격차가 5조원 가까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한·상상인·한양, '치열한' 중순위 경쟁
중순위권 하우스 판도는 2분기 급물살을 탔다. 1분기 4~6위는 메리츠증권, 신한증권, 상상인증권 등 세 하우스가 차지했다. 그런데 2분기 실적까지 합산한 상반기는 신한증권, 상상인증권, 한양증권 순으로 뒤바꼈다. 메리츠증권은 7위로 밀려났다.
사실상 상상인증권과 신한증권 등은 올해부터 선전 중인 다크호스들이다. 그간 여전채 대표주관 '빅3'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제로 굳어져왔다. 그 뒤로 4~5위에는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과 교보증권 등 매번 다른 하우스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증권은 4위를 탈환했다. 작년부터 서서히 리그테이블 순위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하우스다. 2023년 1분기 JB우리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등 여전채 주관 건수가 4건(주관금액 1700억원)으로 12권에 그쳤지만 2분기부터 우리금융캐피탈, KB캐피탈, KB국민카드 등의 주관을 맡으며 단번에 순위 5위로 오르기도 했다.
상상인증권은 5위까지 올랐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하우스다. 2024년 1분기 여전채 주관실적 1조3080억원, 점유율은 5.94%에서 2분기 주관실적 2조 5258억원, 점유율 5.71%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애큐온캐피탈, BNK캐피탈 등 카드채와 캐피탈채를 두루 섭렵했다.
한양증권은 6위로 올랐다. 1분기 7665억원으로 1조원 보다 적은 실적을 내던 하우스인데 2분기 선전으로 상반기 총 2조원이 넘는 주관실적을 단번에 올렸다. 1분기 4위로 치고 나왔던 메리츠증권은 7위로 밀렸다. 주관실적 1조9600억원, 점유율은 4.42%다.
2024년 상반기 전체 여전채 발행액은 44조788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22조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가장 여전채를 많이 발행한 기업은 롯데카드다. 총 3조7580억원을 발행했다. 하나캐피탈, 신한카드, KB캐피탈도 3조원대 발행 기록을 세우며 2~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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