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IMM인베, PEF 3000억 베팅 덕 VC 투자 '왕좌'전체 2조4000억 집행, 전년대비 34% 증가…KB인베 3위 랭크 '눈길'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01 08:16:3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를 활용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IMM인베스트먼트가 상반기 국내 벤처캐피탈(VC) 투자 '왕좌'를 지켰다. 지난해 대비 벤처조합 투자는 소폭 늘린 데 반해 PEF 투자금은 1000억원 더 베팅했다. 해외 보단 국내 투자금을 늘렸다.IMM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면 상반기 VC PE부문은 보수적 투자 기조를 보였다. 벤처펀드 투자금이 전년대비 5000억원(약 40%) 증가한 데 반해 PEF 투자는 소수의 운용사만 보폭을 늘렸다. 고른 투자세를 보인 KB인베스트먼트는 한국투자파트너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PE부문 보수적 투자, 200억 이상 베팅 '2곳'
더벨이 국내 66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벤처조합(신기조합 포함)과 PEF, 고유계정을 통해 집행된 투자금은 총 2조3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조7871억원)와 비교하면 약 34% 증가한 상태다. 3곳 VC가 리그테이블 집계에 신규 참여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전체 상승분을 이끈 건 벤처조합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간 집행된 벤처조합 투자금은 총 1조8754억원, PEF 투자금은 5040억원, 고유계정 투자금은 142억원이다. 벤처조합 투자금은 지난해 상반기(1조3629억원) 대비 약 38%, PEF 투자금은 같은 기간(4122억원) 대비 약 22%, 고유계정 투자금은 전년 동기간(120억원) 약 18% 증가했다.
벤처조합의 경우 국내외 투자가 고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벤처조합을 통해 국내 투자한 금액은 1조6148억원으로 전년 동기간(1조1385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투자금은 2605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806억원)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21곳의 운용사가, 올 상반기에는 25곳의 운용사가 해외 투자에 나섰다.
VC 하우스 내 PE부문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보였다고 평가할 만하다. PEF를 운용하는 VC는 20여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2곳의 운용사가 PEF 비히클을 활용해 투자를 진행한 반면 올 상반기에는 14곳의 운용사가 펀드 소진에 나섰다. 다만 200억원 이상 베팅한 PE부문 지난해 4곳이었으나, 올해는 두 곳에 불과했다.
◇VC·PE 고른 투자 KB인베, 5위권 안으로 '껑충'
주인공은 IMM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다. 이들은 상반기 PEF 투자금으로 각각 3095억원, 930억원을 집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1913억원) 대비 1000억원가량을 더 투자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50억원 투자에 그쳤으나, 올해는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소진하면서 9위에서 2위로 순위가 뛰었다.
PE부문의 눈길이 향한 건 해외가 아닌 국내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IMM인베스트먼트가 PEF로 613억원의 해외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는 KB인베스트먼트(164억원), IMM인베스트먼트(135억원), 인터베스트(95억원)만 해외 투자를 단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2287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3617억원)에도 국내 벤처투자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처펀드 소진 금액은 522억원(14위)으로 1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1987억원)와의 격차가 크다. 다만 PEF 투자액이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체 투자규모가 2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2107억원) 대비 1500억원가량 차이가 났다.
1000억원 이상 투자금을 집행한 국내 하우스는 총 3곳이다.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그리고 3위에 랭크된 KB인베스트먼트(1883억원)다. 이들 세 곳 운용사의 투자규모를 합산하면 7573억원에 달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전체 투자금이 644억원(6위)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 PEF 투자를 공격적으로 단행해 3위에 올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구혜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고액자산가, 삼성전자 장기투자 이어간다"
- [2024 이사회 평가]ISC, SKC 피인수 후 감지된 '유의미한 변화'
- [2024 이사회 평가]레이크머티리얼즈, 단일 사외이사…견제기능 개선 시급
- [2024 이사회 평가]파크시스템스, 밸류 걸맞는 이사회 보강 '눈길'
- 해외 부동산 손실에…다올운용, 구조조정 실시
- [ETF 위클리]"땡큐 트럼프" 코스피 하락 베팅 개미 '함박웃음'
- 푸른파트너스, 3년만에 코벤펀드 설정 '기지개'
- 코스닥벤처펀드와 프리IPO
- 분사 임박 안다운용 헤지본부, 수탁고 확 늘었다
- [thebell interview]"KB발해인프라, 연금 자산 대거 유입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