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 '선장 바뀐' ES인베스터, AUM 확대 '드라이브'모태 청년창업 펀드 결성 임박…정재혁 대표 체제서 운용자산 3000억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07-08 09:28:3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2021년 이후 3년 만에 합류한 벤처캐피탈(VC) ES인베스터는 하반기 펀드레이징을 본격화한다. 지난 3월 신규대표로 낙점된 KDB산업은행 출신 정재혁 대표가 주축이다. 이달 결성을 앞둔 청년창업 펀드를 시작으로 수년 내 운용자산(AUM)을 3000억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ES인베스터의 상반기 AUM은 1391억원으로 전체 59위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마지막으로 집계된 2021년 상반기 1220억원 보다 AUM이 171억원가량 증가했다.
ES인베스터는 지난 3월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태펀드 1차 정시 청년창업 분야 GP(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레이징을 앞두고 있다. 결성 규모는 200억원으로, 현재 펀드 결성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S인베스터 한 관계자는 "조만간 펀드 결성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년 12월 '이에스10호스마트인프라펀드' 결성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멀티클로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AUM도 16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12월 163억원 규모 '이에스에스프리디지털콘텐츠창업초기투자조합'의 만기를 앞두고 있어 청산 여부에 따라 AUM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ES인베스터 AUM은 2019년 500억원을 넘어 2022년 1월 첫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ES인베스터는 상반기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활동을 진행했다. VC 계정을 통해 기업 4곳에 35억원 투자금을 집행했다. 드라이파우더는 167억원이다.
상반기 투자 내역을 보면 ES인베스터는 지난달 타이어 유통 기업 딜러타이어에 10억원의 투자금을 납입했다. 투자는 딜러타이어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S인베스터와 함께 KDB산업은행, TBT파트너스, HL홀딩스, 스트롱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3월에는 '총회 원스탑' 운영사 레디포스트에 투자했다. 신용보증기금,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프리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유치 금액 3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책임졌다. 총회 원스탑은 도시 정비 조합과 상업용 집합 건물 관리단에 전자서명·전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ES인베스터는 투자여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AUM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목표는 3000억원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정재혁 전 KDB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벤처투자팀 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낙점했다. 9년간 유지해온 정영수·윤종연 각자대표 체제에 변화를 주며 쇄신을 꾀했다.
정재혁 대표는 벤처투자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2002년 산업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20여년 동안 간접투자금융실, 넥스트라운드실,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등을 거치며 벤처투자 경력을 쌓았다. 넥스트라운드실에서 재직할 당시엔 싱가포르 벤처캐피탈 전문 데스크 보직을 맡아 해외 투자를 경험했다.
2000년 설립된 ES인베스터는 은산토건, ES개발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은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이다. 그룹 지주사격인 이에스크리에이터즈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벤처조합은 '이에스9호K콘텐츠펀드', '이에스8호스타트업펀드', '이에스6호디지털콘텐츠글로벌펀드' 등 총 12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유정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VC 투자기업]'이차전지 배터리팩' 씨티엔에스, 시리즈B 유치 '한창'
- [VC 투자기업]바즈바이오메딕, 상장 '첫 발' 뗐다…기술성평가 돌입
- [VC 경영분석]대성창투, 시프트업 회수 덕에 3분기 '역대급' 영업익
- [VC 투자기업]'반도체 소재' 아이브이웍스, 프리IPO 60억 유치 '순항'
- [VC 경영분석]LB인베, 성과보수 유입 '제로'…'매출 안전판'은 증가세
- [2024 이사회 평가]동화기업, 소극적 역할…구성·경영성과 '최하점'
- '슈퍼 EP 제조' 삼일화학, 30억 프리A 유치 '한창'
- '비대면 진료 플랫폼' 아이베브, 10억 프리A '시동'
- [2024 이사회 평가]포스코엠텍, 그룹 계열사 중 '최저점'…경영성과 선전
- [2024 이사회 평가]메디톡스, '오너 의장 체제'로 구성·견제기능 '낙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