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6 언팩 프리뷰]'역대 최다 신제품' 최태원도 관심 보인 갤럭시링의 등장③7종 이상 출시 채비, 헬스케어 강화 초점
김도현 기자공개 2024-07-09 09:04:21
[편집자주]
삼성전자의 여섯 번째 폴더블폰 출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폴더블 선구자로 수년간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최근 중국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여전히 높은 가격대, 전작과의 차별점 미비 등에 따른 성장 한계도 문제다. 이같은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출시 일정을 앞당기고 폴더블폰에도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다. 하반기 삼성 모바일 사업의 청사진이 공개되는 언팩 행사를 미리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입는(웨어러블) 기기 사업 확장도 본격 알릴 예정이다. 공개가 확정된 것만 7종에 달한다. 앞뒤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유럽에서 6년 만에 진행하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가장 관심을 받는 건 '갤럭시링'이다. 기존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의 뒤를 이은 반지형 디바이스다. 갤럭시 생태계를 넓혀 고객의 선택지를 늘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다.
◇삼성의 첫 '전자반지' 새로운 폼펙터 될까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갤럭시워치7 △갤럭시워치7울트라 △갤럭시버즈3 △갤럭시버즈3프로 △갤럭시링 등을 소개한다.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 2종이 주인공이지만 그만큼 주목받는 것이 갤럭시링이다. 이 제품은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실물이 전시되긴 했으나 보안 이슈로 아크릴 상자 안에 보관돼 관람객이 착용할 수는 없었다.
당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은 갤럭시링에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동행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사장)에 '워치가 아닌 반지 형태 기기를 개발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노 사장은 "충전하면 최대 9일까지 재충전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항상 몸에 착용하면서 사소한 건강 정보도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갤럭시링은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처럼 내부에 온도 및 진동 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센서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헬스'와 연동돼 심박, 수면 관리 등은 물론 스트레스 미 생리 주기 측정, 코골이 습관 등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침 시까지 끼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올웨이즈 모니터링'을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노 사장은 연초 언팩에서 "갤럭시워치만으로는 365일, 24시간 내내 헬스 정보를 주고받고 인공지능(AI)이 분석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링 폭과 두께는 각각 1cm 내외, 1~2mm 수준이다. 무게는 2g대로 전해진다. 색상은 블랙, 골드, 실버 등 3가지로 손가락 크기에 따라 9개 사이즈로 구성된다.
가격 40만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앞서 핀란드 오우라가 출시한 '오우라링'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오우아링은 보급형과 프리미엄 모델로 나뉘는데 각각 40만원대 초반, 5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향후 갤럭시링과 오우라링이 관련 시장 주도권 다툼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갤럭시워치·버즈 '동시 출격', 웨어러블 AP 주목
스마트워치 신작은 '울트라' 모델 도입이 특징이다. 갤럭시워치7 시리즈에는 혈당 모니터링 기능, 무호흡 조기 발견 지원 기능 등이 탑재됐다는 후문이다. 출고가는 울트라 기준으로 80만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차별점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다. 갤럭시워치7 시리즈에 투입되는 '엑시노스W1000'은 3나노미터(nm) 공정이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3나노 2세대 '데뷔전'이다. 추후 스마트폰 AP 등에서 레퍼런스가 될 제품인 만큼 파운드리사업부는 물론 MX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까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엑시노스W1000에는 첨단 기술인 '팬아웃(FO)-패널레벨패키징(PLP)'도 투입됐다. FO-PLP 둥근 웨이퍼가 아닌 사각 패널에서 칩을 패키징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추가로 임베디드 패키지 온 패키지(ePoP)을 적용해 메모리도 탑재됐다.
신형 무선이어폰인 갤럭시버즈3 및 버즈3프로는 모양이 달라진다. 기존 강낭콩에서 콩나물 형태로 변경된다. 애플 제품과 유사해지는 것인데 통화 품질과 AI 음성 인식 등을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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