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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거래정지' 이브이파킹서비스, 인적쇄신 '눈길'거래소 개선기간 부여, 윤성·이정선 사내이사 합류

조영갑 기자공개 2024-07-10 08:58:2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EV) 충전사업, 주차공간 플랫폼 사업 등을 영위하는 코넥스 상장사 이브이파킹서비스(EVPS)가 거래재개를 위해 사업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주차 플랫폼 사업을 스케일업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지난 3월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이후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EVPS는 내부 쇄신을 통해 내년 초 거래재개에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임시주총을 열고, 정관상 사업목적 추가, 사내이사 선임 건 등을 의결했다. 이번 임총에서 EVPS는 주차 공간의 공유 경제 구현 사업, 주차시간 단축 서비스 사업, 신규 주차 시스템 개발 사업 등의 신규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EV 충전 사업과 별개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던 주차 공간 플랫폼 사업을 스케일업하기 위한 목적이다.

새 이사진 선임을 통해 인적 쇄신도 꾀했다. 이번 임총을 통해 윤성 전 핀테크365 이사, 이정선 현 마지막삼십분 대표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윤 신임 이사는 클라우드게이트 경영지원 팀장, 아이씨비 경영지원 팀장을 거쳐 핀테크365 전 사내이사를 거친 재무회계 전문가다. 회계와 관련 내부통제 역할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상의 방점은 이정선 신임 사내이사에 찍혀 있다. 이 신임 이사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18년 8월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 '마지막삼십분'을 창업한 스타트업 CEO다. 유사 플랫폼 경영 경력을 토대로 EVPS와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삼십분은 주차대행 서비스 '잇차'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잇차는 강남, 종로, 홍대, 부천 등 4개 지역을 시작으로 주차 공간, 사람, 서비스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런칭해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주차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스케일업해 나가는 양상이 EVPS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EVPS 역시 현재 '월팍'이라는 주차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월팍은 각 지역의 월 주차 기준 가능 사이트를 수요자와 연결해주는 월주차 공유 서비스 플랫폼이다. 김정수 대표가 EVPS 창업 이전 한국주차공유서비스 대표를 지내는 등 주차 공유 사업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EV 충전 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EVPS의 주요 사업으로 꼽히는 영역이다. EVPS는 이정선 신임 이사와 손잡고, 주차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VPS는 EV 충전 플랫폼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삼보컴퓨터, 셀런 전략 마케팅을 담당했던 김 대표가 2021년 설립했다. 설립 1년 10개월 만에 EV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빠르게 성장, 지난해 7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전국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비롯해 백화점, 아파트, 문화시설 주차장에 충전 플랫폼을 구축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EVPS가 사업, 인적 진용을 재편하고 내년 초 주권매매거래를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VPS는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와 관련 올 3월 말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3월 말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EVPS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상태다.

EVPS는 남은 기간 윤 신임 이사를 주축으로 회계재무 파트의 내부통제력을 끌어올리고,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김 대표를 주축으로 이 신임 이사는 주차 공유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이를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하는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EVPS는 주력 사업인 전기차 충전플랫폼 사업에서 62억원의 매출액(60.06%)과 태양광 발전소 사업 부문에서 29억원(28.04%) 등 총 103억원 매출(영업익 7억원)을 올렸다.

다만 월팍 등 주차공유서비스 부문에서는 3억원(2.79%)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 신임 이사와 함께 주차공유 플랫폼 부문의 수익성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EVPS 관계자는 "이정선 신임 사내이사는 마지막삼십분의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폭넓은 이해와 식견을 갖춰 EVPS의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공동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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