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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서진오토모티브-세코글로벌, 日 아이신 지분투자 유치도요타그룹 계열사, 지분 19.5% 인수…글로벌 시장 공략 맞손

조영갑 기자공개 2024-09-11 10:13:2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1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진오토모티브(대표 고만윤) 자회사 '세코글로벌'이 일본 굴지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 아이신(Aisin)의 19.5% 지분 투자를 유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아이신은 도요타 그룹의 부품 제조 계열사다. 양사는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세코글로벌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세코 글로벌 대회의실에서 아이신과 공식 조인식을 갖고, 아이신의 지분 투자 유치를 체결하는 동시에 양사의 협력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아이신은 세코글로벌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9.5%를 인수하며 전략적 투자(SI)로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기술적 협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이다. 아이신은 도요타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유통망과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세코글로벌은 변속기, 친환경차 부품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 제조사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코글로벌은 아이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아이신은 한국 시장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코글로벌은 이번 투자로 자사의 변속기 부품뿐만 아니라 윤활유, 배터리, 타이어 등 다양한 자동차 보수용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배기욱 대표이사(오른쪽)와 나나하라 아이신 부사장이 협력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세코글로벌)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부품 기술 개발을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조인식에는 세코글로벌 측에서 배기욱 대표이사와 송기봉 고문, 박재현 대표가, 정현욱 팀장이 참석했으며, 아이신 측에서는 나나하라 부사장, 쿠사후카 전무(중국본부장), 시야 상무(AS 부문 대표)를 비롯한 총 9명의 주요 인사가 자리했다.

고만윤 서진오토모티브 대표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아이신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도요타자동차의 글로벌 네트워크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서진오토모티브는 지난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댐퍼를 수주를 했으며, 이번 아이신의 지분 투자 유치와 더불어 본격적인 실적 반등과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회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진오토모티브는 세코글로벌과 함께 친환경 부품 전문 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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