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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실적 반등' SI증권, 강소 특화 증권사 입지 다진다1분기 만에 작년 순이익 초과 달성, 증권사 전환 후 경영 전략 유효

감병근 기자공개 2024-07-10 08:06:2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뱅커스트릿PE)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에스아이(SI)증권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중개업 인허가 취득 이후 경영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전문 투자자 및 패밀리 오피스를 위한 부띠크 특화 증권사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I 증권은 올 상반기에 순이익 약 1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전년도 전체 순이익을 소폭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현재 추세라면 SI증권은 올해 매출 개념인 영업수익 290억원, 순이익 30억원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뱅커스트릿PE 인수 직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127억원)은 두 배 이상 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하는 수치다.

SI증권은 1997년 설립된 현대선물에서 출발했다. 파생상품 중개 및 매매업을 영위했던 현대선물은 이후 현대중공업 손자회사로 편입되며 하이투자선물로 이름을 바꿨다.

뱅커스트릿PE는 2019년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해 VI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우리은행, 키움증권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인수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2021년에 JT캐피탈도 인수하며 금융사 인수합병(M&A)에 강한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VI금융투자가 SI증권으로 이름을 다시 바꾼 건 2022년 말이다. 전문투자자 대상 증권 투자중개업무 인허가를 취득하면서 증권 영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SI증권은 이후 전문 투자자 및 패밀리 오피스를 위한 부띠끄 특화 증권사를 목표로 수익 다각화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증권 중개, 기업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주식 부문에서는 거래 기록을 축적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거래 증권사로 지위를 유지하며 수익 기반과 운용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PF 분야에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노출된 위험 없이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생전문 투자중개업자로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보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공격적 인력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조직 및 인사제도를 개편하고 업계 최고수준의 성과급 제도를 구축해 ‘톱티어’ 인력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본부 단위로 인력을 영입하기도 했다. 채권 매매 및 중개, 금융상품 매매서비스 등 신규 사업영역 진출을 위한 추가 인력 확충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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