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바이오텍 in market]뷰티까지 아우르는 동방메디컬, 첫 한방기업 상장 도전①한방침 국내 1위 입지, 리프팅실 및 히알루론산필러 등 미용기기 신사업
임정요 기자공개 2024-07-12 09:48:45
[편집자주]
스포츠에서 신인을 뜻하는 루키(Rookie)의 어원은 체스에서 퀸 다음으로 가치 있는 기물인 룩(Rook) 또는 떼까마귀(Rook)다. 전후좌우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신인의 잠재력과 행보와 닮았단 해석, 속임수에 능하고 영악한 떼까마귀같다는 부정 의미도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동성 공급을 앞둔 '루키 바이오텍'에도 이런 양면성이 내재해 있다. 더벨이 주식시장 입성을 앞둔 이들 기업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첫 한방의학 기업. 주인공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을 개발해 한의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곳이다. 39년 역사에 매출 900억, 순이익 90억원을 내는 강소기업이 됐다.출발은 한방침이었지만 필러 등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 진출한지도 10년째다. 해외 시장 침투율을 가속화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아시아권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시장에 진출하는게 목표다.
◇설립 39년만에 코스닥 예심청구, 글로벌 확장 위한 마중물
동방메디컬은 1985년 충청남도 보령에 '동방침구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 창업주인 김근식 대표는 한의업계에 일회용 한방침을 선구적으로 도입한 업계 유명인사다. 침부터 시작해 일회용 부항컵, 쑥뜸 자동화기계 등을 내놓아 한의 의료기기를 선진화시켰다.
한방 의료기기 외에도 필러 등 미용기기에 관심이 컸던 김 대표의 추진력으로 동방메디컬은 적극적인 에스테틱 사업확장을 이뤘다. 동방침구제작소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2014년이 원년이다.
기존 사업에 신사업까지 더하면서 현재는 직원수 267명, 매출 908억원을 기록하는 강소기업 입지다. 순이익은 97억원에 달한다. 작년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160억원이다.
출발은 보령이었지만 현재 동방메디컬의 본거지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다. 활발히 영업망을 넓히는 차원이다. 국내엔 웅천, 분당, 천안, 용인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에도 청도와 소주에도 생산기지가 있다.
이익을 내는 회사지만 글로벌 확장을 위해 조달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이미 5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지만 점유율을 더 높이는 게 목표다. 전세계 주요 시장 모두가 타깃이다. 중국, 미국에는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베트남에도 파트너사를 통해 진출했다.
◇'엘라스티' 에스테틱 브랜드로 글로벌 진출
동방메디컬은 명실상부 국내 1위 한방침 업체로 대부분 한의원들이 동방메디컬 제품을 사용한다. 안정적인 한방침 매출을 기반으로 미용기기 신사업에 발을 들였다.
미용기기 신사업은 기존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동방메디컬이 밀고 있는 '필러'는 주사기를 통해 인체에 삽입된다. 이미 한방침 개발에서 인체에 통증이 덜한 솔잎형 침끝을 개발해낸 역량이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미용시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피부 손상, 통증을 최소화한 마이크로니들을 내놨다. 이 외에도 체내서 녹아 사라지는 흡수성 봉합사 등을 통해 의료용 실, 실리프팅 제품도 갖추고 있다.
동방메디컬의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엘라스티'는 북미·남미·유럽·아시아·중동 등에 수출하고 있다. 작년엔 인도네시아에 자체 피부과 '엘라스티 프리미엄 더마 클리닉'을 세우기도 했다.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코스닥 상장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2019년부터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글로벌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됐다. 그리고 올해 6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2100만주이고 이 중 340만1029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동방메디컬을 잘 아는 한 업계 관계자는 "메디컬 에스테틱의 해외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인 기업"이라며 "공모자금을 통해서 더 성장해야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상장을 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