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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 첫 콘텐츠펀드, 출자사업 지연 전망주재기관 과기부, SI 펀드레이징 난항…추석 이후 사업 개시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22 09:04:3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첫 운용하는 콘텐츠 전문펀드 출자사업이 지연될 전망이다. 6월 말까지 사업 주재 부처가 펀드레이징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기업 출자를 받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고 있단 후문이다.

1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올해부터 운용하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 모펀드 조성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을 위한 출자사업 개시도 지연될 예정이다.

이 전략 펀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공동 주재로 조성하는 모펀드다. 문체부 450억원, 과기부 350억원의 정부 재원이 투입된다. 사업 첫 해 총 2000억원을 출자하고 최소 600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주재 기관 중 한 곳이 펀딩을 완료하지 못해 아직까지 모펀드가 결성되지 못한 상태다. 문체부는 금융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출자확약을 받았으나, 과기부가 펀드레이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처가 모아야 할 출자금은 총 1200억원 수준이다.

해당 펀드에 대한 전략적투자자(SI)의 니즈(needs)가 각기 다르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현재 다양한 SI가 해당 펀드 출자를 검토 중이다. 다만 IP(지식재산권) 강화, 콘텐츠 제작 효율화를 위한 신기술 투자 등 펀드를 통한 협업에 요구되는 내용이 상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9월 추석연휴 이후 출자사업이 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초 한국성장금융은 6월 말 모펀드 조성을 끝낼 계획이었다. 모펀드 조성 후 블라인드 자펀드 설계에 2개월여 시간이 고려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8월 중 출자사업이 개시될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다수의 문화콘텐츠 전문 VC는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VC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펀드가 금융기관 및 SI 출자를 받는 건 바늘구멍 수준"이라며 "한국성장금융이 첫 조성하는 콘텐츠 펀드를 통해 출자를 받는 데도 의의가 있다고 보고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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