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전3기 '셀비온' 거래소 예심 통과…투자 VC 방긋 삼호그린인베·하나벤처스 '엑시트' 청신호…주목받는 방사성 섹터에 기대감

이기정 기자공개 2024-07-29 08:39:1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0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셀비온이 3번째 도전만에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는데 성공했다. 이에 투자 벤처캐피탈(VC)의 엑시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투자사들은 최근 시장에서 방사성 암 치료 기업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높은 회수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셀비온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사는 한국산업은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이 있다. 한국산업은행이 3.82%로 가장 많고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가 각각 3.15%, 2.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셀비온 주주현황

셀비온은 2010년 설립된 신약개발 업체다. 전립선암 세포 방사성 치료제인 'Lu-177-DGUL'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앞서 2018년과 2021년 예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당시 금융당국에서 연구개발 단계와 사업성을 보강하라고 지시하면서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에는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 데이터를 기반으로 1차 문턱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앞선 시도에서는 임상 1상 단계였지만 최근 국내에서 2상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의 임상 결과도 경쟁 제품과 비교해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비온 상장에 청신호가 들어오면서 투자 VC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벤처스는 시리즈C와 프리IPO에서 총 두차례 셀비온에 투자했다. 먼저 시리즈C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출자로 2021년 결성한 '디지털혁신성장펀드'로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투자 대상은 국내 방사성의학 및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당시 주목적에 가장 적합한 투자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프리IPO에서 휴온스, 신신제약 등과 총 80억원을 베팅했다. 비히클로 활용한 펀드는 하나케이뉴딜유니콘펀드다. 셀비온의 감사보고서에는 따로 표기돼있지 않지만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두개의 펀드를 합한 총 지분율은 5.81%로 하나벤처스는 단일 투자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들고 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역시 주요 투자사다. 2018년 시리즈C에 참여해 총 42억원을 투자했다. 투자에 활용한 펀드는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투자액 20억원)'와 '삼호-ST바이오투자조합(투자액 22억원)'이다.

이미 엑시트를 마무리한 하우스도 있다. 대표적으로 HB인베스트먼트는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으로 회사에 투자해 멀티플 5.2배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이외에 셀비온의 투자사로는 아이디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유한양행, BNH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이 있다.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상장사들이 최근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 기대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방사성의약품 코스닥시장 상장사 '퓨처켐'의 주가가 최근 한 달(6월24일 종가~7월 19일 종가) 동안 약 61% 상승했다. 퓨처켐은 셀비온의 예상 피어그룹이기도 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SK바이오팜이 최근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을 도입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지난주 항암 치료제 영역으로 사업 확장한다고 밝혔다. 투자사들은 관련 시장이 주목을 받으며 셀비온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셀비온에 투자한 한 VC 관계자는 "전반적인 바이오 투자심리가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방사성 관련 분야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그간 기업공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기에 이번 상장은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