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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티켓 파워]신시컴퍼니의 저력 확인한 <렌트>[뮤지컬] 객석 점유율 72.7%, 티켓 판매수익 70억원

이지혜 기자공개 2024-08-07 10:03:53

[편집자주]

공연예술산업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익도, 티켓 판매량도 드러나지 않는다. 정보는 알음알음 한정된 인맥 사이에서만 돌고 정보의 신뢰도나 객관성을 담보할 수도 없다. 정부가 나서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만들고 법을 개정했지만 시장에 만연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정보의 투명성과 비대칭성 개선은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해 산업 성장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제반 조건이다. 이에 더벨은 파편처럼 흩어진 공연예술산업의 데이터를 퍼즐처럼 맞춰 공연의 실제 티켓 파워를 가늠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뮤지컬 <렌트>는 현대 뮤지컬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은 작품입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감동적인 음악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죠. 2000년 초연 이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공연은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2023년 11월 11일부터 2024년 2월 25일까지 열렸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장지후, 백형훈, 김환희, 이지연, 정원영, 배두훈, 윤형렬 등의 실력 좋은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제작사는 신시컴퍼니입니다. 인터파크티켓에 따르면 관람평점은 무려 9.5점에 이릅니다.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역시 신시컴퍼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시컴퍼니는 유명한 배우를 쓰는 대신 실력 좋은 배우와 탄탄한 서사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제작사입니다.


뮤지컬 <렌트>는 1990년대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가난과 사랑, 예술과 열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데요, 조나단 라슨이 극본과 작사, 작곡을 맡아 탄생시킨 게 특징입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강조합니다.

<렌트>는 이른바 '빼빼로데이'로 불리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2월 말까지 123회의 상연됐습니다. 그 기간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는 8만 9695장의 티켓이 판매됐죠. 객석 규모가 1004석인 점을 고려하면 객석 점유율은 72.7%정도 입니다.

이는 평균을 한참 웃도는 수치입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각종 집계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뮤지컬 티켓판매액 상위 10위 공연의 평균 객석점유율은 약 60% 정도거든요.


신시컴퍼니는 티켓 판매 수익에 대해 약 7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티켓 평균 가격이 장당 7만8000원 정도였던 셈입니다.

이는 예매량 기준 평균 티켓 가격이나 판매량 기준 티켓 평균 가격 대비 한참 낮은 수준입니다. 유명 배우가 참여한 것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대관료가 크게 많이 들거나 라이선스 수수료가 많이 드는 공연이 아닌 만큼 할인율이 높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파크티켓에 따르면 <렌트>는 여성 예매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성 예매자가 84.1%로 남성 15.9% 대비 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연령 별로는 20대가 39.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30대가 28.2%, 40대 15.5%, , 10대 8.8%. 50대 7.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뮤지컬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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