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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우리금융캐피탈, 순이익 개선…선제 리스크 관리 기저효과보수적 충당금 적립, 이익 성장…자동차금융 위주 영업 지속

김경찬 기자공개 2024-08-08 11:22:2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상반기 순이익을 개선했다. 신규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등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취급하며 올해 대손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다만 높아진 조달금리에 영업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높은 영업 비중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이 8분기 연속 감소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자동차금융 중심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차금융 취급 확대에 리스 영업 성장

우리금융캐피탈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799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대손비용을 대폭 줄인 효과다. 대손비용은 522억원으로 52.7% 줄였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았다"며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면서 올해 대손비용을 줄였다"라고 설명했다.

영업적 측면에서는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산한 순영업수익이 2011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고금리에 높아진 영업비용에 이자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으로 27.2% 줄어든 1234억원을 거뒀다. 이자비용은 29% 늘어나면서 이자이익 축소로 이어졌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자동차금융 위주로 영업에 나서면서 영업성과를 냈다. 비이자이익은 5.4% 증가한 77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리스 관련 이익이 980억원으로 48.5% 증가하며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상적인 수익창출력도 떨어졌다. 상반기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1567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판매관리비를 4.8% 확대하는 수준에서 관리했지만 핵심 이익 축소에 영업력이 저하됐다.


◇시장 위축에 개인금융·기업금융 위축

우리금융캐피탈은 하반기에도 영업 기조를 이어가며 자동차금융 중심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보다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수 있지만 불안정한 시장상황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6월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총자산은 12조5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 사업인 자동차금융 자산이 7026억원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22.7% 증가하며 자동차금융에 대한 영업 집중도가 높아졌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수입차 중심으로 장기렌터카 취급을 늘리고 있다. 우량 제휴사를 확보하며 전속금융사(캡티브) 마켓도 확장해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플랫폼을 활용하며 비대면 자동차금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소 리스크가 높아진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은 신규 취급을 줄이고 있다. 기업금융 자산은 2374억원으로 14.6% 줄었으며 개인금융은 12.4% 감소한 193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기업금융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오히려 위축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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