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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이노시스, 시지바이오 피인수 후 첫 M&A치과 임플란트 사업 확장, 6월 상장유지 결정 '경영 정상화 속도'

이우찬 기자공개 2024-08-08 08:50:2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09: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기업 이노시스가 시지바이오 피인수 6개월 만에 첫 인수합병(M&A)을 단행하며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 척추 임플란트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과 임플란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거래소 상장유지 결정에 더해 경영 정상화에는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이노시스는 오는 13일 치과 임플란트 연구개발·생산 기업 지디에스 지분 100%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100%에 해당하는 구주 2만5000주를 현금 40억원을 지급하고 인수하는 방식이다. 지난 3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3억원의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활용했다.


지디에스는 2015년 설립됐다. 임플란트의 뿌리 구실을 하는 나사인 픽스처(Fixture)와 나사와 임플란트 머리 부분인 크라운(Crown)을 연결하는 부품인 어버트먼트(Abutment) 등 치과 임플란트 시술에 활용되는 금속 치료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노시스는 정형외과 의료기기인 척추 고정 장치, 골절 치료 장치 등 티타늄 임플란트 기반 정형외과 의료기기를 개발해왔다. 2015년 '뼈 구성성분만을 활용한 생체흡수성 금속 임플란트 제품화 기술'에 힘입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디에스 인수로 정형외과에서 나아가 치과 분야로 임플란트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딜은 이노시스가 올 초 시지바이오에 인수된 뒤 진행한 첫 M&A로 주목된다. 이노시스 최대주주는 지난 2월 스마트솔루션즈에서 시지바이오로 변경됐다. 3월 말 기준 시지바이오의 지분율은 34.7%다.

이노시스는 지디에스 구주 인수 계약 동시에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환 지디에스 대표 한 명이 참여하는 소액 유증이다. 이 대표가 신주 26만9724주를 1주당 1483원에 인수하게 된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30일이다.

유증을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4억원이다.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소규모 유증으로 자금 조달의 목적보다 이 대표의 책임 경영 차원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노시스는 시지바이오를 새 주인으로 맞은 뒤 거래소에서 상장유지 결정을 받았고 이번 M&A까지 진행하게 됐다.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회사는 2022년 12월 전 대표이사 배임 혐의 미공시 등으로 이듬해 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되기도 했다. 당시 공개매각 최종 인수예정자로 시지바이오가 선정된 영향이었다. 이노시스는 그동안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을 비롯해 경영 계속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거래소는 지난 6월10일 최종 상장유지 결정했다. 상장유지 결정 다음 날에는 최대주주인 시지바이오가 보유 주식 전량인 3255만139주에 대해 2027년 6월10일까지 의무보유 확약 공시를 했다.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 계획서에 따른 결정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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