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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통신 선방' LGU+, 하반기 AI 매출 확대 목표알뜰폰 회선수 대폭 증가, 무형자산 감가상각 여파로 이익은 감소

노윤주 기자공개 2024-08-08 07:35:0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통신분야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연출했다. 무선 가입 회선이 증가하면서 통신 본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다만 차세대 전산망 구축 작업으로 인한 감가상각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었다.

하반기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LGU+는 올 5월 인공지능(AI)을 사업 전면에 내세워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수익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솔루션 부분 성장 속도가 더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B2B, B2C 영역에서 차례대로 AI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U+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93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8% 줄어든 1646억원에 그쳤다.

이익 감소에 대해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통합전산망 신규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등 기술 적용, 보안성 강화 등을 위해 차세대 통합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영업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수치인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43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1조5201억원이다. 가입 회선이 증가하면서 1.7% 성장했다. 특히 전년동기와 비교해 51.5%나 늘어난 알뜰폰사업자(MVNO) 회선 비중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재원 LGU+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통신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며 "개인맞춤형 요금제인 너겟을 전면 개편하는 등 디지털 관련 매출을 증대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PTV와 인터넷 매출이 합쳐진 스마트홈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한 6182억원 기록했다. 이 가운데 IPTV 매출은 334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LGU+는 전용 구독상품으로 다양한 해외 콘텐츠, 애니메션 등을 제공하면서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인터넷 매출은 6.5% 늘어난 2833억원이다. 기가인터넷가입자 증가 덕이다.

IDC의 성장세는 뚜렷했지만 그 외 AI 관련 매출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2분기 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오른 917억원을 기록했다. LGU+는 IDC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파주에 IDC 건설 부지를 매입했다. 국내 최초로 총 3개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겠다는 목표다.

안형균 LGU+ 기업AI 사업 부문장은 "생성형 AI 시장 확대에 따라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규 IDC를 건립 중"이라며 "아직 설계 검토 단계로 검토가 완료되면 시장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B2B솔루션은 2.7% 오른 1308억원을 기록했다. AI 솔루션 매출 비중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하반기부터 '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 '올인 AI 전략' 등을 통해 소상공인(SOHO), B2B AI 성장 전략을 본격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AI 관련 매출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률 기업사업그룹장은 "올인 AI 전략으로 전사적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한다"며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통화 녹음 서비스인 '익시오'도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예상 시기는 올해 4분기다. 이재원 그룹장은 "통신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통화' 영역에 AI를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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