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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코스피 선회 씨케이솔루션, '이유있는' 전량신주 구조주식분산 고려, 공모 구조 설계…액면분할+CB 전환, 유동성 확보도 '완료'

윤진현 기자공개 2024-08-13 07:14:5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8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 기업인 씨케이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에 나섰다. 그간 코스닥 시장을 목표로 해왔으나, 결국 전략을 선회했다. 씨케이솔루션은 전량 신주 발행의 공모 구조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코스피 상장 주식분산 요건 충족은 물론, 시장 친화적 공모 설계에 집중했다. 예심 청구 직전 주식 유동성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과 전환사채(CB) 전량 전환도 마쳤다. 2022년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CB를 발행할 당시 1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신주 발행 100% 구조…주식분산 요건 충족 고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케이솔루션이 최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올해 7번째 주자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 셈이다.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과 함께 상장 채비를 밟고 있다.

2004년에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드라이룸 설계와 시공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냉동공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드라이룸 시스템을 구현해 국내 이차전지 주요 3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북미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최대 주주는 27%의 지분율을 보유한 김유곤 대표이사다. 이 밖에도 재무적 투자자(FI)인 엔에이치프린시플(22%)과 오진석 전 대표(13%)가 꼽힌다.

주목할 건 씨케이솔루션이 계획 중인 공모 구조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179만3861주로 이중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35만9000주다.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0%를 공모하는 구조에 해당한다. 현시점 기준 기발행 주식 수(943만4861주)를 고려할 때 전량 신주 발행 계획을 세웠다.
출처: 한국거래소
◇코스닥 대신 코스피 '선택'…액면분할+CB 전량 전환 '채비'

씨케이솔루션이 공모하기로 한 235만9000주는 상장 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수치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는 심사 청구 기업이 공모 후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하는 지 여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일반주주 25% 이상 또는 500만주 이상 △공모주식의 25% 또는 500만주 이상 △자기자본 또는 기준시가총액별 일정 규모 이상 등이다. 씨케이솔루션은 일반주주 25% 이상 혹은 기준시가총액 기준 200만주 이상의 공모 주식 수를 기록해야 한다. 단, 예비심사청구서상 계획이기 때문에 실제 공모추진 과정에선 변경될 수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그간 코스닥 상장을 고심해 온 기업이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게 이점이 크다고 보고 전략을 선회했다. 이후 코스피 상장을 위한 요건을 맞추는 데 공을 들여왔다.

우선 올 4월 씨케이솔루션은 공모를 위한 주식 유동성 확대를 위해 50대 1 액면분할을 완료했다. 14만5900주였던 주식 수가 액면 분할 후 729만5000주로 늘어났다. 이어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를 전환해 현시점 기준 발행 주식수가 943만4861주로 집계됐다.

외부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2년 10월 발행한 25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지난 7월 18일 전량 전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12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밸류에이션에는 이보다 2~3배 높여 3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고 전략을 선회한 경우"라며 "주식분산 요건을 맞춰 예비심사 단계에 진입했는데 최근 거래소의 상장 심사 속도를 고려할 때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고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심사의 경우 대부분 ‘45영업일’ 심사 원칙이 지켜지고 있다. 올해 코스피 상장을 마친 기업 4곳 모두 2개월여만에 상장 예비심사 결과가 확정됐다. 이밖에도 현재 2곳이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으며, 씨케이솔루션은 올해 7번째 예심 청구 주자로 기록됐다.

그만큼 씨케이솔루션도 이르면 3분기 말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공모 과정에서 1~2개월 가량이 필요하다. 씨케이솔루션이 계획한 일정대로 상장 절차를 치르면 연내 입성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출처: 인터넷 등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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