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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 "티메프 합병, 판매자 참여가 우선" KCCW 설립 관해 문자로 입장 표명…"미정산대금 CB 전환 목표 미정"

서지민 기자공개 2024-08-12 13:14:1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 합병을 본격화한 가운데 현실성 없는 계획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입장을 밝혔다. 합병 절차에서 필요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받았으며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들의 참여를 통한 주주조합 결성이 최우선 목표라는 입장이다.

9일 구 대표는 합병 계획에서 필요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받았는지를 묻는 더벨의 질의에 "원칙적으로 대부분 찬성하시고 있어 판매자들의 참여를 우선해서 챙기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큐텐은 보도자료를 통해 8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신규 법인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설립을 신청했으며 자본금으로 9억99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큐텐이 보유한 티몬과 위메프 지분을 100% 감자하고 구 대표가 지분한 큐텐 지분 38%를 KCCW에 백지신탁해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 법인이 될 KCCW 큐텐그룹 전체를 지배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때 큐텐의 티몬·위메프 지분 감자를 위해서는 기존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구 대표는 판매자를 주주조합 형태로 KCCW에 참여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9일부터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미정산대금의 전환사채(CB) 전환 의향서를 받기 시작했다.

목표 모집 규모를 묻는 질문에 구 대표는 "아직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며 "성심성의껏 설명하면서 한분 한분 모시려고 한다"고 답했다. 당장 부도 위기에 직면한 판매자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지속적으로 티몬과 위메프를 매각해서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며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달 기업 회생 절차를 개시한 티몬과 위메프는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양사는 오는 12일 신규 투자 유치, M&A 등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이에 관해 "각사 대표들이 자구책을 열심히 찾고 있고 KCCW는 별도의 통합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ARS에서 관련 내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을 통해 과감하게 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신속하게 사업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가치를 되살려 투자나 M&A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큐텐 측은 "KCCW를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단기 사업전략을 수립한 상태"라며 "KCCW는 브랜드 변경 및 신규 오픈, 새로운 정산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면서 판매자 주주조합 결성, 법원 합병 승인 요청, 새로운 투자자 협상 등을 동시에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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