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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알체라, 안면인식 AI 확장 '실적개선 조짐'매출 기여도 집중, 사업 본격화 '영업손실 폭 감소'

이우찬 기자공개 2024-08-20 10:04:1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알체라가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사업 확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금융권 영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력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외형 확대로 영업손실 폭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체라의 상반기 연결매출은 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8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1%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안면인식 AI 솔루션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기 매출 57억원 가운데 안면인식 AI는 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 63%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사업부문의 연간 매출은 20억원에 불과했다. 2022년에도 연간 40억원이었다. 주력 사업이지만 2022년과 지난해 매출 기여도는 각각 36%, 17%였다.

올해는 금융권과 공공기관 영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면인식 AI 솔루션은 안면인식 기반 결제 시스템 구축, 모바일 뱅킹, 신분증 확인 등에 적용되고 있다. 또 출입국·공공기관의 출입 등 보안과 관제 영역을 관리할 수 있는 구축형(On Premise)와 클라우드형(SaaS)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알체라는 금융결제원의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에 공급사로 참여했고 금융기업의 안면인식 솔루션 도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알체라는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에 입주한 유일한 안면인증 기업으로 알려졌다.

최근 계약을 체결한 우리은행에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협은행과 '모바일뱅킹 신분증 인식·사본 판별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다. 금융권에서 표준화 기관으로 통하는 금융결제원 사업을 수주한 이후 금융권 영업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면인식 사업의 수주고도 늘어났다.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이 수치는 79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11억원의 계약을 수주한데 이어 2분기 32억원의 수주를 더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알체라는 실적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기 감사보고서 기준 '한정' 의견이 계속된 탓이다. 자본잠식률 88%를 기록하고 있다.

알체라는 안면인식 AI 사업부문의 올해 매출 목표를 113억원으로 설정했다. 수주고가 순차적으로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기대하는 셈이다. 데이터 사업 연간 매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10억원 증가한 95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동시에 3자 배정 유상증자와 대표이사 차입금 출자전환을 통한 자본금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알체라 관계자는 "금융권에 공급하는 안면인식 AI 사업 확대 덕분에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 매출 확대를 통한 영업손실 폭 축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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