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투자, 문화콘텐츠 기업 'M&A' 이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GP 선정, 400억 펀드 결성 목표…투자 영토 확장 주력
이기정 기자공개 2024-08-30 07:59:3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09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센트럴투자파트너스가 '인수합병(M&A)·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한다.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400억원 이상 규모의 조합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이번 펀드를 운용하며 분야가 다른 문화콘텐츠 기업간 M&A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27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메이슨캐피탈 컨소시엄(Co-GP)과 함께 모태펀드 문화계정 5월 수시 출자사업 M&A·세컨더리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2곳의 GP를 뽑는데 14곳의 지원사가 몰리며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펀드명은 '센트럴콘텐츠M&A세컨더리투자조합'으로 정했다. 해당 분야의 모태펀드 출자액은 200억원, 출자비율은 50%다. 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남은 금액을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적투자자(SI)와 콘텐츠 투자에 관심이 있는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펀드 운용 과정에서는 각기 다른 사업을 영위하는 문화콘텐츠 기업 간 M&A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드라마 제작사의 게임사 인수 등을 추진한다. 또 SI와 함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양사간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낼 생각이다.
세컨더리투자와 관련해서는 회사의 가치보가 보유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높은 기업을 찾을 예정이다. 추가로 하나의 소재를 다른 분야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전략인 '원소스멀티유즈(OSMU)'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찾아 포트폴리오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펀드 운용인력으로는 이지훈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로 참여했다. 이 이사는 바로투자증권 등에서 M&A 실무 경험이 있는 심사역이다. 투자 경력은 10년으로 이파피루스, 스냅태그 등에 투자했다. 주요 투자 영화로는 한산, 리틀포레스트, 악인전 등이 있다.
핵심운용인력은 백승재 대표와 한종혁 수석심사역이다. 박 대표는 주식회사 CJ 등 미디어 기업을 거친 심사역이다. 래몽래인, 무브인터렉티브 등에 투자했다. 한 수석심사역은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 등 게임사를 거쳤으며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
이번 펀드 결성은 센트럴투자파트너스가 투자 영토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M&A 투자는 무엇보다 시장의 신뢰가 필수적인데 그간 쌓아온 트랙레코드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M&A 투자에 도전해 투자 영역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운용 중인 세컨더리펀드의 성과가 좋은 편인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있는 현 시점을 놓치지 않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딜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2012년 설립된 종합 콘텐츠 전문 투자사다.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미디어콘텐츠와 함께 하드웨어, 플랫폼 등 콘텐츠 연관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펀드는 10개로 운용자산은 24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그동안 모태펀드 출자사업 단골 GP로 활동했다. 대표적으로 센트럴스포츠투자조합(170억원), 센트럴중저영화전문투자조합(130억원) 등이 모태펀드 출자로 결성한 펀드다. 추가로 지난해에도 모태펀드 K-밸류 분야 GP로 선정돼 210억원 규모 '센트럴K밸류콘텐츠레벨업투자조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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