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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기술성평가 통과’ 그래피, 상장 예심 청구 임박평가기관 두 곳에서 A·A등급…이달 프리IPO 라운드 마무리

이채원 기자공개 2024-09-06 07:16:37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D 프린팅 소재 전문 기업 그래피(Graphy)가 기술성평가 통과에 힘입어 이달 중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상장 전 마지막 투자인 프리IPO 라운드를 돌고 있다.

3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그래피는 이달 중 프리IPO 투자를 마무리하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그래피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 평가기관 이크레더블과 한국산업기획기술평가원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특례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2곳에서 ‘A’, ‘BBB’ 등급 이상이 나와야 신청 가능하다.

그래피는 평가기관으로부터 3D 프린팅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해진다. 회사는 3D 프린팅용 광경화성 소재와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광경화성 소재는 의료용 모델, 치과용 보철물, 정밀 부품 제작 등에 사용된다. 형상기억 소재는 구강 내에서 지속적인 교정력을 제공한다. 교정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피의 치과 교정장치용 3D 프린팅 소재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미국 식품의약국(FDA), 한국식자재유통협회(KFDA) 등 여러 국제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환자의 니즈에 맞춰 3D 프린팅으로 정밀 제작하고 진료 받은 당일에 환자가 바로 교정장치를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 기간을 단축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래피의 기술은 글로벌 시장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그래피는 일본과 유럽을 비롯한 주요 시장(약 80여개국)에서 거래처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미국과 아시아지역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투명교정장치의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스마트 로봇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본기술평가에서 A 등급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다수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정보통신진흥원 표창을 받고 지난해에는 산업기술진흥유공 신기술실용화진흥 부분 유공기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150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C 라운드에서 진앤파트너스, 엑시스인베스트먼트가 리드투자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흥국증권,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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