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지바이크, IPO 앞두고 '몸 만들기' 본격 돌입우선주→보통주 전환 99% 완료…무상증자 후 연내 상장 예심청구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09-20 06:27:34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전에 발행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마무리하고 무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지바이크는 주주들을 설득해 기발행한 우선주(58만6355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26만7317주, 전환우선주(CPS) 24만6817주, 상환우선주(RPS) 6만2221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바이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7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엔 시리즈C 라운드를 열고 11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간 회사는 우선주를 발행하는 식으로 스트롱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왔다.
회사는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미래에셋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해왔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지바이크는 국내 PM 업계 1호 상장사가 된다.
통상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기발행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회계적 부담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한다. 지바이크가 보유한 우선주(RCPS, CPS, RPS)는 한국회계기준(K-GAAP)을 사용하는 비상장 상태일 때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상장 이후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하는데, 우선주가 부채로 잡혀 회계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거래소도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권장하고 있다.
지바이크는 무상증자도 검토하고 있다. 무상증자을 통해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늘리고 주식 가격을 낮춰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 더 쉽게 하기위한 취지다. 통상 비상장 주식은 주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장 전에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수를 늘리는 방법을 활용한다.
지난해 말 지바이크의 발행주식의 총수(우선주 포함)는 118만2203주다. 여태껏 발행한 주식 수가 적은 데다 무상증자, 액면분할을 진행한 적이 없는 만큼 보통주 1주당 5주 이상의 신주를 발행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바이크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을 공유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국내 사업자다. 퍼스널 모빌리티 기기를 직접 제조하고 기기 간 호환이 가능한 범용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383억원으로, 전년(250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올해 지바이크는 상장을 앞두고 확장 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 당분간 해외 사업도 추가적인 진출 없이 안정화를 꾀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 구조 안정화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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