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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핀다오토, 차즘으로 브랜드명 변경…플랫폼 고도화상담 시스템 늘리고 대출 심사 과정 간소화…제휴 금융사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4-09-09 08:05:1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4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 리스렌트 서비스를 선보이는 핀다오토가 '차즘(CHAZM)'으로 브랜드명을 변경하고 플랫폼 고도화를 실시했다. 회사는 비대면 리스렌트 플랫폼으로 자동차 임대시장의 유통혁신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핀다오토를 운영하는 디자인앤프랙티스는 최근 브랜드명을 차즘으로 변경했다. 디자인앤프랙티스는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가 자동차대출(오토론) 사업을 분사하면서 나온 업체다. 자동차 계약부터 출고까지의 복잡한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고 금융사와 다이렉트 거래를 중개하며 수수료를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상연 디자인앤프랙티스 대표는 “차즘은 자동차 임대시장의 유통혁신을 통해 임대시장의 성장 정체(chasm)를 부러뜨리겠다는 사업적인 의미와 고객의 길고 복합한 차량 탐색여정의 마침표를 차즘이 찾아 드리겠다는 브랜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캐즘(chasm)은 첨단 기술이나 어떤 상품이 개발되면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기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과정을 뜻한다. 차즘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명은 차량 리스 시장의 정체(chasm) 현상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또 '찾음'을 음차대로 적어 차량을 찾아주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정 대표는 하나은행을 거쳐 2021년 핀다에 합류했다. 2020년 하나은행 미래금융전략부에서 사내벤처 업무를 담당하며 핀다에서 6개월 파견 근무를 한 경험이 있다.

브랜드명 변경과 더불어 회사는 플랫폼 고도화도 실시했다. 상담 시스템을 늘리고 심사 과정을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플랫폼 내에서만 차량 렌트 견적을 확인해야했다면 현재는 고객이 원하는 견적을 분석해서 카카오톡으로 전송해준다. 심사과정 역시 기존에는 본인인증과 간편인증을 요구했다면 이제는 본인인증 한번 만해도 심사가 가능하다.

차즘은 차량 임대를 비대면으로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자동차 리스렌트는 유통시장이 낙후돼 고객이 저렴한 가격을 탐색하기 어렵고 금융사의 심사승인 인프라가 미비해 계약까지의 과정이 까다롭다고 알려진다.

차즘은 신분증과 각종 증명서 등 고객의 개인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금융사에 전달한다. 고객은 영업사원이 없어도 차량탐색부터 견적비교, 심사승인까지 차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핀다에서 2022년 핀다오토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이 서비스는 2023년 농협캐피탈, BNK캐피탈과 제휴하며 금융사 풀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하나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JB우리캐피탈, 오릭스캐피탈, 신한카드, 메리츠캐피탈, IM캐피탈 등 제휴 금융사를 늘렸다.

지난 5월에는 중소기업벤처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디자인앤프랙티스는 지난 6월 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투자에는 퓨처플레이, BN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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